<5월 17일> 청(소)년을 위한 기도(시 110편) | 이정식 | 2015-05-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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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선수가 2013년 MVP 선수가 되었을 때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예수님에게 속한 선수입니다." 2014년 말에 간증을 했습니다. 축구 선수에게는 항상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하면서 살게 됩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어도 만족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음성을 들려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분이 내가 찾고 있던 신이라는 분이겠다 싶었습니다. 교회 수련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울면서 찬양하는 한 자매를 보았습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기에 저렇게 할 수 있나. '하나님, 1년 후 이 수련회를 통해 나를 만나주세요' 수련회 기간에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여셨고 모든 죄를 회개하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 평생 하나님을 위해 살다 죽겠다고. 축구도 하나님을 위해 하겠다고.' 수요예배 철야예배 예배란 예배는 모두 빠지지 않았고, 믿지 않는 영혼을 보면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후 과천고-중앙대-울산현대-국가대표팀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씨앗'이라는 모임을 인도하고 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는 이영표 선수를 이어 국가대표팀의 예배 모임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김신욱 선수는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주 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게 되었습니다. 2014년 10월 2일 북한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금메달이 참 우리의 목표가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뛰는 것이지만, 만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승의 영광을 주시면 센터서클에서 감사기도를 드리고 영광을 돌리자." 그리고 한국대표팀은 우승을 했습니다. 카메라에는 11 명의 선수들이 둘러서서 기도하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아침에도 항상 기도하지만 매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는 하나님과 저와의 시간입니다. 말씀도 보고 찬양도 하면서 설교를 듣고 독서도 합니다"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심을 확신하며 살도록 기도합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시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로서"(시110:1-2). 세상의 역사는 어떤 역사일까요? 전쟁과 평화의 역사일까요?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역사일까요? 점점 진보하는 역사일까요 점점 나빠지는 역사일까요? 아닙니다.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세계 역사는 하나님께서 악한 자를 멸할 때까지 하나님 우편에 계신 예수님이 다스리는 역사입니다. 주님 손에 권능의 지휘봉이 있습니다. '주님, 내가 고통의 시간을 보낼 때 주님 어디에 계셨나요?' 주님은 항상 그곳에 계십니다. 선한 토기장이는 자기가 지은 토기를 깨뜨리기도 하시며 또 데려가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에서 내 말을 네게 들려주리라 하시기로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렘18:2-4). 하나님은 선한 토기장이며 권능의 지휘봉을 가지고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악한 자와 악한 역사, 그리고 죄인은 하나님께 대들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목표 위의 목표입니다. 비전 위의 비전입니다. 주님은 창세부터 지금까지 항상 세상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매일 분노하시며 매일 인도하십니다. 손재주가 있는 한 자매가 있습니다. 손수 옷을 해 입히는데 기성복만큼 잘 만들 뿐만 아니라 그 시간이 아주 행복합니다. 어느 만큼 좋으냐 하면 '내가 이걸 실컷 못하고 죽으면 어떡하지' 하고 안달이 날 만큼 좋아하는 것입니다. 한 분 모친이 말했습니다. 그런 일은 하나 하고 나면 다음에 어떻게 할까 머리가 돌아간다고. 우리 청소년들, 청년들은 정말 내가 이렇게 안달할 만큼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하는 것이 고민입니다. 여전히 고민 중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도 그것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잘 하는 일, 내가 가진 은사보다 더 귀중한 것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양봉하시는 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꽃이 많은 곳을 찾아 벌통을 들고 전국으로 다니신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는데, 집도 아니고 고향도 아닌 곳에다가 벌을 풀어놓으면 벌이 어떻게 제 집으로 찾아올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분이 제게 답을 주셨습니다. 여왕벌 하나만 있으면 꿀벌은 항상 그 여왕벌 곁으로 돌아옵니다. 찾아보니까 연어나 꿀벌 모두 회귀본능이 있었습니다. 매일 주님께로 돌아가며 매번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것은 우리는 그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신욱 선수가 청년 청소년에게 권면했습니다. "청년, 청소년 여러분이 어떤 길을 선택할까 고민하는데, 사실은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예수님만 붙들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며 보내신 그곳이 예배의 장소가 됩니다." 둘째는 새벽이슬 같은 청년이 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110:3). 세상은 밤이 깊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죄악이 사람에게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온 그날부터 밤이었습니다. 어제는 얼마나 빛이 찬란했는지, 또 산의 나무들은 어떻게 푸르른지, 또 공기는 얼마나 살갑게 시원했는지 모릅니다. 스프링쿨러에서 떨어지는 물이 나뭇잎에 부딪힐 때 빛이 그 위에 반짝였습니다. 자기 고민에 빠져 있는 사람, 어딘가에 몰입되어 있는 사람은 전혀 보지 못합니다. 청소년들 청년들은 그 자연의 향기를 누리를 법을 잘 모릅니다. 꽃들에 충분히 관심이 가는 나이는 40되야겠지요. 그러나, 주님을 아는 청년은 대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시는 모습을 느끼며 감격할 줄 압니다. 울 줄 압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습니다. 여전히 세상은 어둠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는다고 했습니다. 모든 백성이 아니라, 주의 백성이 구별된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이 아니라 주의 백성이라고 따로 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보혈, 그 은혜를 영접하면서 회개한 사람은 거룩한 옷을 입습니다. 주님께서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어둠이 물러갈 새벽입니다. 새벽의 태가 열린다고 했습니다. 새벽 이슬이 모든 만물 위에 영롱하게 내려앉듯이, 주의 청년들이 주님께 나아옵니다. 지금은 어둠이 더 깊어져갑니다. 먹는 즐거움이 더 섬세해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더욱 기묘해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가지각색의 신앙으로 다양해졌습니다. 현실을 반영한다는 드라마는 점점 괴상해지고 있는데, 우리도 점점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손은 더욱 아름답고 찬란한 것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더욱 신기한 일은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살면서 동시에 이다지도 소망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도 없고 소망도 없고 사랑도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짝할 만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세요. 그때 주님은 주의 백성을 불러 거룩하게 하십니다. 주님을 품은 사람은 새벽이슬처럼 나아오는데 주님께 나아옵니다. 새벽이슬처럼. 새벽이슬처럼. 비가 와도 산성비가 내리고, 눈이 와도 시커먼 공해를 품고 내려옵니다. 그러니 누군가 새벽이슬을 연구해서 그 오염된 성분을 발표할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새벽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아. 어둠을 물리치고 새벽의 태가 열릴 때 거룩한 청년들이 주의 일을 시작할 것이다. 주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수만의 관중이 지켜보는 치열한 결승전에서 마침내 승리하기까지의 수고와 고생을 훌훌 털어버릴, 하나님을 향해 영광의 손짓으로 기도할 것이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시110:4). 주님은 변하지도 오염되지도 않습니다. 주 예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경배했던 멜기세댁과 같은 영원한 제사장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면 어느 순간 새벽이슬이 됩니다. 한 분 모친이 말했습니다. 식물도 뜨는 해를 보면 잘 자란다고. 새벽이슬을 머금고 뜨는 해를 바라보는 사람은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의 심판날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청년이 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전쟁이 치열한지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시110:7)면서 싸웁니다. 42.195km 거리를 쉼없이 달리면서 길가에 준비된 물을 마십니다. 달리면서 마시고 머리에 뿌리며 목과 손에 물을 끼얹습니다. 치열한 전투에서 칼을 휘두르던 장수가 그 기력이 다해가며 목이 말라 사경을 헤맬 때, 시냇물을 보고 달려가 마시는 것입니다. 살았다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터로 다시 달려가는 것입니다. 이미 싸울 일이 있는데도 싸우지 않는 자는 전투에 나갈 자격이 없습니다. "20세 이상 싸움에 나갈 만한 자"라고 하셨습니다. 청소년은 싸움을 준비하는 사람이고 청년이면 싸움에 나갈 만한 사람입니다. 똑같이 공부하지만 주일에는 안식합니다. 똑같이 대학 진학을 준비해야 하지만 수능 시험책만 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봅니다. 똑같이 목표를 찾아 해매지만, 목표가 확실치 않아도 하나님을 목표로 달려갑니다. 똑같이 콘서트에 열광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격 속에 살아갑니다. 유명인의 철학이 있는 한 마디를 듣고 배우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듣고 배웁니다. 구별된 사람은 구별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갈라섭니다. 회개한 사람은 선을 긋습니다. 구별하고 갈라서고 선을 그은 후에는 넘어오지 못하도록 싸움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쉼이 있는 교육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도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학원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간고사 기간 2주 전에 특별 과외를 해주는 그룹도 생겼습니다. 얼마나 귀가 솔깃한지 모릅니다. 단지 이 사람들은 예배에 대해서는 조금도 안중에 없습니다. 단지 이 사람들은 주일에 대해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부모님도 자녀들이 학원에 가 있어야 마음이 편합니다. 심는대로 거둡니다.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옵니다. 투자한 만큼 스펙이 쌓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벌써 애어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Old boy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주님께 배우는 사람은 십대에도 청년, 사십 대에도 청년, 팔십 대에도 청년입니다. 자기 살 길을 만들려고 정신도 영혼도 없는 사람처럼 살아서는 안됩니다. 애써 불안을 덮으려 노력하는 대신에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배우기를 힘쓰는 청소년, 청년들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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