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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자녀를 위한 기도(출2:1-10) 이정식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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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서 뭐 하나라도 더 줄 게 없나 생각합니다. 우리 가운데 나는 타조와 같아서 알을 낳은 후에는 그 알이 어떻게 자라든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을 것입니다. 세상 대부분의 생물에게도 다 지극한 자녀 사랑이 있습니다. 낙지도 쭈꾸미도 그렇습니다. 낙지는 대략 50개의 알을 낳고는 100일 가량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돌봅니다. 돌보다가 기력이 다하여 태어나는 것을 못 보고 죽기도 합니다. 쭈꾸미는 30일 가량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돌봅니다. 짱뚱어는 수컷이 새끼들이 부화할 때까지 굴을 지킵니다. 미물도 이런데 사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오늘은 어린이주일을 맞아 모세의 출생과 생애를 통해 우리 자녀를 어떻게 사랑하며 축복할 것인지를 배우고자 합니다.

  첫째로, 내 자녀가 잘 태어나고 건강히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기왕에 생길 건대 잘 생기면 좋습니다. 기왕에 클 건대 훤칠하면 좋습니다. 밉상이 아니고, 진상이 아니고 호감이 가는 얼굴이면 좋습니다. 사람들은 태중에 있는 아이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예쁘고 잘 생긴 아이 주세요.' 모세가 태어날 때 그를 보니 잘 생겼습니다.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출2:2). 원래 바탕이 잘 생기는 것도 좋겠지만 그 얼굴표정과 인상, 풍기는 외모가 좋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장동건처럼, 이영애처럼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는 부모의 유전적인 영향을 받고 태어납니다. 다만 외모의 원 바탕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아이는 태어날 때의 바탕이 있지만, 또한 자라면서 엄마를 닮았다가 아빠를 닮았다가 다시 엄마를 닮았다가 아빠를 닮았다가 합니다. 얼굴과 외모의 바탕도 변해갑니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그 풍기는 인상이 달라져 갑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할 때 부리부리했던 인상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나면 순한 인상으로 바뀝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잘 생겼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좋아하긴 했지만 그건 항상 웃는 얼굴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요즈음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딸의 학교 친구들이 저를 보고 "너네 아빠 잘 생겼다" 하는 것입니다. 시대가 달라진 건가 미의 기준이 바뀐 건가 잘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복 중에 있는 자녀를 위해서도, 이미 태어나 자라고 있는 자녀를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 내 아이가 잘 나고 멋진 사람으로 자라가게 해주세요.'

  둘째로, 내 자녀가 은인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은혜를 입은 사람이 생각하기에 이유 없는 도움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분이 왜 다른 사람이 아니라 굳이 나를 도왔을까' 생각해봐도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단지 확실한 것 하나는 그가 나를 도왔다는 사실입니다. 은인이 된 사람에게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 편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은혜는 이런 것입니다.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출1:4-6). 애굽의 공주는 모세를 만나려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목욕하러 나왔습니다. 우연히 나일 강가의 갈대 상자를 보았고 열어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 아기를 보았습니다. 이 아이가 애굽의 아이가 아니라 히브리 사람의 아이라는 것도 분명히 알았습니다. 모세가 태어날 당시에는 애굽 왕이 히브리인의 아이는 죽이라고 명령을 내려진 때였습니다. 자녀가 귀한 공주라고 하더라도 자기 동족 중에 양자 삼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주는 아기 모세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모세는 자기도 모르는 동안에 큰 은혜를 입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은인을 만나게 됩니다. 삶이 장벽에 부딪혔을 때, 감옥에 들어갈 뻔했을 때, 돈이 너무도 절박했을 때가 있었고 그때마다 은인이 나타나 우리를 도왔습니다. '주님, 내 자녀가 어려움에 처할 때 은인을 만나게 해주세요.'

   셋째로, 내 자녀가 좋은 교육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모세는 레위 사람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애굽의 공주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출2:10a). 친어머니에게서 젖을 충분히 먹고 자랐고, 그 후에는 공주의 아들로 성장했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학술을 다 배웠습니다. 조선조 때에도 경연 제도가 있어서 어린 왕을 가르쳤습니다. 왕실의 자녀들은 뛰어난 스승들에게 배웁니다. 천문학, 수학, 문법, 정치, 경제, 군사, 예법 등을 다 배웁니다.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마땅히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배웁니다. 오늘날 제도권 교육에는 우열이 있고 등급이 매겨져 있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평생 교육의 시대입니다. 공부하는 학생들보다 결혼한 주부들이 더 열심히 공부합니다. 학생들은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지만, 주부들은 절박한 필요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더 열성을 냅니다. 우리가 그 기회를 잡고자 하면 얼마든지 좋은 가르침을 받을 길이 열려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좋은 교육을 받아 실력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물론 실력만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죠. '실력행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실력파였습니다. 하지만 학위를 받고 돌아온 후 5년 이상 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후배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한탄하기를 대학이 실력으로 사람을 뽑지를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압니다. 세상에는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 '실력행사'를 하게 되면 실력이 제대로 힘을 쓸 수 없구나. 하지만 여전히 좋은 가르침을 받아 실력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님, 내 자녀가 좋은 가르침의 길이 항상 열리게 해주세요.'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자녀를 위한 기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맥아더의 기도를 소개하겠습니다. "내 아이를 가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 자신의 힘을 분별하며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를 주시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생각해야 할 때에 고집부리지 말게 하시고 주님을 알고 자기를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알게 하소서. 요행과 안락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곤란과 고통의 길에 맞서게 하시고 폭풍우 속에서도 일어설 줄 알며 패한 자를 불쌍히 여길 줄 알게 하소서. 그의 마음을 깨끗케 하시고 높은 이상을 갖게 하셔서 다른 사람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먼저 다스리게 하시며 내일을 내다보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게 하소서. 생활의 여유를 갖게 하셔서 진지하게 살아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을 주소서. 겸손한 마음을 주시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한 데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음을 새기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의 아비된 내가 "헛된 인생을 살지는 않았지요" 하며 나직이 속삭일 수 있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내 자녀가 하나님 앞에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모세라는 이름은 "(물에서) 건져내다"는 뜻입니다.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출2:10b). 이 이름은 모세의 출생의 비밀과도 관련이 있지만, 또한 모세가 하나님 앞에 쓰임받은 사명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어 약속의 땅 가나안 앞까지 인도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영원한 권능을 보여주신 것이 홍해바다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신 역사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물 가운데서 건져내었습니다. 모세는 단지 자기 자신만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자기 가정만을 위해 살지도 않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습니다. 침례 요한은 모세로부터 율법의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죄 가운데서 회개하도록 이끌어 내었습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침례 요한은 세상 많은 사람들이 제도권 속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몰려가는 동안, 스스로 구별하여 사람이 없는 빈 들 곧, 광야에서 훈련받았습니다.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눅1:80). 

  이제 우리에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구원자가 오셨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 일을 위해 예수님도 자라셨습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눅2:40). 예수님은 삶의 목표와 사랑의 대상이 이 세상과 사람들만이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 믿음의 사람은 죄사함을 알고, 부활의 권능을 알고, 하나님의 영생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사랑스럽게 자라는 것과, 하나님 앞에 저 천국을 위하여 쓰임받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알고 계십니까? 믿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입을 크게 벌려 하나님 앞에 위대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축복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네 번째 기도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것은 앞에 있는 모든 기도제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자녀가 잘 나기를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에게서 태어난 후에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얼굴과 외모의 바탕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성경에서 사울 왕은 용모가 준주한 사람이었고, 압살롬도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의 일곱 형들도 모두 신장이 크고 외모가 준수한 형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말째요 키도 작고 여자같은 다윗을 쓰셨습니다. 한 사람의 귀함이나 풍모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때 온전히 새로워지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은인을 잘 못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궁지에 몰렸을 때 도움의 손길을 얻지 못해 악한 길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원한 은인이십니다. 그분을 만나면 잘못된 길로 갔을지라도 올바른 데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좋은 교육을 받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다시 태어나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받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지식과 지혜가 부족하여도 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면 학자보다 뛰어난 지혜자요 명철자가 됩니다.

  요즈음 젊은 부부들은 좀더 큰 소망으로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견식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네 집을 제외하고는 마을 전체가 주씨로 이루어진 동족촌에 살면서 유일하게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농사철에 품앗이에 끼어주지 않으며 친척들이 따돌림을 했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예수 믿으면서 지냈고 오늘날 목사로 50여 년을 쓰임받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신앙이 어머님으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할머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할머님은 어린 손주들을 데리고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자기 전에는 두 팔에 안고 축복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어느 날 금줄을 타고 나팔을 불며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시고는 "너희 둘은 하나님의 일을 할꺼다" 하셨습니다. 한 분은 독산동성서침례교회 주견식 목사님이고 한 분은 서울성서침례교회 주견자 사모님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 믿음의 2대 자녀들이 온전치 않다면 믿음의 1대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축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온전한 기도를 할 신앙이 없다면 부친모친들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기도는 더디 들으시고 누구의 기도는 속히 들어주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예수 이름으로 간구하는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는 참 좋으신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가정마다 우리 자녀들이 예수를 주로 섬기며 큰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이 되도록 축복하는 5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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