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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올바른 지식, 부요한 믿음(롬 10장) 이정식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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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설모는 꼬리가 길고 좀 거무튀튀하게 생겼습니다. 다람쥐는 갈색 몸에 줄무늬가 있고 귀염성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아온 다람쥐가 훨씬 친근하고 청설모는 낯섭니다. 그래서 '청설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말을 듣고는 청설모에 대한 미운 마음이 들어갔죠. 그때부터 다람쥐는 귀여운 것, 청설모는 죽일 놈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말하기를, "청설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말 잘못된 지식이래. 외래종이 아니고 우리나라 고유종이라던데"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가만 있던 청설모 가슴 아픈 이야기요 봉변당할 소리'라고 합니다. 청설모는 정식 이름이 한국다람쥐(korean squirrel)입니다. 호두나 잣 도토리 등 식물성 음식을 주로 먹고 다람쥐와는 같이 삽니다. 다만 사람들이 도토리나 동물들의 먹이를 주워가는 바람에 가끔 육식성을 띠기도 하지만 그건 다람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을 몰랐다면 청설모는 계속 죽일 놈의 동물이 되었을 것이고 누군가 청설모를 퇴치한다고 했으면 박수치며 환영했을 것입니다. 애꿎은 청설모 잡을 뻔했습니다. 뭔가를 알 때는 올바른 지식으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그릇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때문에 생기는 애꿎은 피해는 누가 받을까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 같은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10:2-3). 이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는둥 마는둥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심이 있었지만 올바른 지식에 따른 열심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에 따른 열심이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고 한 열심이 하나님을 복종하지 않도록 힘쓴 꼴이 된 것입니다. 이 일이 어찌나 사도 바울을 힘들게 했는지,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롬10:1)며 고백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잘못된 길로 달려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명확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몰라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일을 몰라봤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10:4). 그리스도는 마침입니다. 그리스도가 다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이루신 일이 모든 인생의 소망이 됩니다.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 앞에서 산들이 진동하기를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로 주 앞에서 떨게 하옵소서"(사64:1-2). 다른 번역으로 다시 보면 그분은 하늘을 찢고 내려오셨습니다. "만일 당신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오시면 당신 앞에서 산들이 진동할 것입니다"(사64:1,직역성경) 반면에 우리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정의가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 행하므로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정의를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 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사 59:9-12).

  우리의 허물이 있는 한 우리는 하늘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스스로 선한 자가 되기 위해 하늘에 올라가려고 합니다. 이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내려오셨는데도 그분을 믿지 않습니다. "스스로 거룩하게 구별하며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동산에 들어가서 그 가운데에 있는 자를 따라 돼지 고기와 가증한 물건과 쥐를 먹는 자가 다 함께 망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66:17). 또 누군가 인생의 고락과 죄의 깊이를 맛보려고 무저갱에 내려가려고 합니다. 이미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는데도 그분을 믿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분만 진실하시고 진리되시고 공의로우시고 정의로우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는 소망이 없고 장래 심판에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여기 은혜로우신 하나님이 오셔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8-10). 올바른 지식은 이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셨으니 우리가 믿을 때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은 우리 삶을 부요케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부요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죄악을 위해 대신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음을 경험하셨습니다.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3일만에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시고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때를 따라 오셨는데 우리 멸망을 대신 당하셨고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늘에 올라가셨습니다. 저주와 심판을 당하시고 생명과 아들로 인정되신 예수님께서 우리가 그를 믿을 때 이 모든 선물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밖에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는 허물을 씻을 길이 없고, 그밖에는 아무리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해도 나아갈 길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얼마나 부요하십니까.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1-13). 단지 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공로가 어찌나 큰지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한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아직 이 은혜가깨달아지지 않는 분이 계십니까. 굳이 내 죄악의 깊이를 경험하고 싶고 굳이 나 스스로 온전히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늘에 올라가려고 해야겠습니까. 은혜 아니면 우리는 살길이 없습니다.

  은혜는 얼마나 부요한 것입니까. 베스트베이비 2013년 4월호에 '행복한 기억 아이의 인생을 지배한다'는 제목의 글에 나온 내용입니다. 사람이 생후18개월까지 부모의 사랑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엄마에게서 나는 기분 좋은 냄새, 평온한 고요, 젖 먹을 때의 포만감, 엄마와 떨어져 있을 때의 불안감 등이 몸과 마음에 남겨집니다.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의 안드레아 대니스Andrea Danese 연구팀 논문에 의하면 불행하고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나이가 들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어린이 1천 명을 대상으로 10세때까지 경제적인 어려움, 학대, 사회적 고립 등에 노출된 정도를 파악한 뒤 32세가 되었을 때 여러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따져보았더니, 우울증의 31.6%가 불행한 어린 시절 때문에 생겼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복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엄마와 살을 부비며, 안아주고 눈맞춤하고 스킨십을 하며 자란 아이, 동네 가까운 공원이나 숲으로 나들이도 하며 오늘 보이는 연두빛 풀잎과 내일 달라진 진한 잎사귀를 보면서 자연을 경험하고 자란 아이는 행복합니다. 미국 브라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제대로 돌봄을 받은 아이는 지능도 10% 정도 높다고 합니다.

  은혜는 얼마나 부요한 것입니까. 설령 태어나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고아라 하여도,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하여도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부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눈을 맞춥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에 살을 부빕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안기며 잠깁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사랑의 교제를 합니다. 믿음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주시고, 학자의 지혜와 학자의 혀를 주십니다. 버림받고 불행했던 과거의 모든 저주는 사라지고, 그리스도께서 하늘을 찢고 죄악을 찢고 내려오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령한 성품과 은혜를 맛보게 하십니다. 이것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은혜가 너무 부요하므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기만 하는데 믿음이 생깁니다. 그리스도의 은혜가 얼마나 능력이 많으신지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롬10:18b). 사람들이 쉽게 버리는 전도지 한 장에 씌어진 한 말씀이 공황장애에 시달리던 가수 조하문을 구원하여 목사가 되게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전도지 한 장에 씌어진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한 말씀이 버려진 고아같던 김용의를 구원하여 순회 선교사가 되게 했습니다. 후천성으로 등이 굽은 천병성 목사님은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왕성히 이루는 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신명기 32장 21절에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여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고 했고, 이사야 65장 1절에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처럼 완악하고 고집을 부리며 하나님을 거슬러 말하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은 복음이 온 세계에 퍼지게 하셨습니다. 요즈음 우리 동네 곳곳에 공사가 있고, 논에 흙이 돋우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생각해도 이유를 몰랐습니다. 엊그제야 이해했습니다. GTX가 지나가고 지하철 3호선이 이 지역을 지나간다는 소식을 네이버로 확인했습니다. 사람들이 참 지혜롭습니다. 그렇게 해서 좀 형편이 나아지길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데 도무지 더디며, 은혜를 순종하지 않고 거슬러 말하는 그 모습은 끝내 돌이킬 수 없는 괴로움을 당할 것을!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공의를 나타낼 것입니다. 여러분, 복음은 단순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서 우리 죄값을 치르셨고,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 사실을 입술로 고백하며 마음으로 믿으면 하나님의 부요한 은혜가 내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 대한 이 올바른 지식을 믿어 부요한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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