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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야외예배] 와서 마시라(계22:10-17) 이정식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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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사리 5마리가 소풍을 갔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송사리가 6마리로 늘어난 겁니다. 그래서 화가 난 5마리 송사리들이 행렬에 끼어든 녀석을 보고 "넌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송사리가 다소곳이 말했습니다. "저는 꼽사리인데요" 야외에 나와서 꽃과 나무 숲을 보니까 아주 좋습니다. 유쾌한 마음으로 예배하기 원합니다.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산 속 길가에 초록색 잎이 노랗고 빨간 단풍이 드는 이유를 적어놓은 팻말이 있었습니다. 원래 잎에는 노란색(카로틴, 크산토필 같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빨간색(안토시아닌 계 색소) 초록색이 모두 있다고 합니다. 봄부터 늦여름까지 녹색의 엽록소의 양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우리 보기에 편안하고 상쾌한 초록색 잎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빛의 양이 적고 온도가 내려가는 계절이 오면 떨켜층이라는 것이 잎과 가지 사이에 있어서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줄기로 전해지지 못하게 되고, 그 양분이 잎에 남아서 초록색의 엽록소는 분해되고 원래부터 있던 노란색이 드러나거나 또는 빨간색 색소가 생성됩니다.  

  그래서 식물은 환경의 변화를 온도의 변화와 빛과 관련된 밤낮의 길이 변화로 압니다. 올해 봄처럼 날씨가 따뜻하면 봄꽃이 일찍 피게 됩니다. 무궁화꽃은 6-7월에 피는데 밤낮의 길이를 재다가 하지가 가까워지면 피기 때문이랍니다. 고추하고 수박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연중 어느 때고 꽃이 피기 때문에 하우스 재배가 가능하고요. 제철 과일이란 말이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는 원리가 온도와 빛입니다. 꽃들이 종류가 다르고 빛깔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제각각이지만, 그렇게 되는 원리는 빛과 온도의 변화라는 하나입니다.

  자연과 식물을 둘러보고 우리 자신을 살피기 원합니다. 사람들도 제각각의 성품과 기질이 있어서 다른 느낌,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피조물과는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하나님과 사귐을 가지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자연은 우리가 누리도록 되어있는 것이지 사귀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자연 만물을 통해서 신적인 것을 엿보며 '대화'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과의 사귐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요일1:3b).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계22:10)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지는 예언입니다. 이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은 그 말씀이 이루어질 때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펼쳐 읽읍시다. 계절과 상관없이 시대와 상관없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것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지퍼가 달린 성경책은 지퍼를 채우지 말고 열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시작과 과정과 끝이 다 주의 말씀 속에 있습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계22:13)

  한편 계시록 22장에는 "성 안에 있는 자와 성 밖에 있는 자"(계22:14-15)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나는 성 안에 있고 내 가족은 성 밖에 있는 것입니다. 나는 생명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있는데 내 가족은 세상 이야기만 먹고 마시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창조의 원리를 따라 살고 있는데 내 가족은 세상 원리를 따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집안에 종교가 둘이면 그 집안 꼴 안 된다 합니다. 맞습니다. 하나님 한 분 안에서 그분의 말씀 안에 온 식구가 살아갈 때 그 가정은 복된 가정이 됩니다.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긴다면 안 되는 것입니다. 떨켜가 잎을 떨어뜨리듯이 하나님을 아는 것을 훼방하는 것은 떨어뜨려 버려야 합니다. 생명의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잎은 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아는 집사님 한 분이 이런 고민과 믿음의 싸움을 페이스북에 올리셨습니다. "긴장으로 가득한 생활의 연속이다. 매일 늦은 퇴근과 과중한 업무의 압박, 매주 토요일 근무, 이런 생활이 100일이 넘었다. 섬김은 그대로... 때로 숨이 찬다. 이 시간도 하나님 바라기로 지나면, 뜻하신 것과 가르쳐주시려는 것이 무엇인지, 훈련되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알겠지...숨차지만 기대해본다. 욥처럼 입술로도 범죄하지 않는 성숙함의 기간이 되기를 소망하고 노력하면서...ㅎ" 여기 '섬김은 그대로'라는 말은 교회를 섬기고 성도를 양육하는 것을 말합니다. 직장 업무의 과중함이 더욱 무거워지는 속에서 교회를 섬기고 성도를 양육하는 것은 그대로 행하고 있는데 거기서 마음의 시달림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집사님은 여전히 그 일을 감당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이요 생명에 속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22:17)  목마른 자나 원하는 자는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갈급한 사람을 말합니다. 윗물 아랫물 할 것 없이 혼란스러운 현실입니다. 진정으로 샘물같이 깨끗하면서도 강건한 뜻을 가진 사람을 과연 찾을 수 있을까 하면서 피곤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 소망이 있을까 하고 여기저기 찾아도 보고 물어도 보지만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절망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에게서도, 목사에게서도, 그리스도인들에게서도 피곤함이 씻어지지 않습니까? 누구에게 나아가야 합니까? 살아계신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어령 전문화부장관이 신앙을 가질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인간이 인간의 역사로 지상에 왕국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사탄의 목소리”라며 “그런 점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기독교,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고,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말씀대로 살았구나, 바로 이거야’ 할 수 있는 교회나 사람이 있을까”라며 “그러니 최후 심판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어쩌면 그래서 그때는 제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가망이 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더 잘 알고 있는 거라고 오만하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딸이 하는 걸 보니 ‘저렇게도 되는구나, 나의 권능을 100배로 해도 얘가 믿는 하나님만 못하는구나’ 하고 느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또 “제게는 하나님께서 어떤 계시도 주신 적이 없지만, 딸을 통해 느꼈을 뿐”이라며 “아직도 저는 어디 가서 신앙심이 있다거나 크리스천이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자기 자신을 볼 때도 절망이고 다른 사람들을 볼 때도 절망인데 이 절망이 도저히 어떤 다른 것으로도 극복이 될 것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사회를 둘러보고 이 세계가 움직이는 것을 볼 때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불법과 회복불가능한 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분명한 현실이 자기 속에 믿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딸이 믿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 생각과 지혜가 전혀 무능한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진정한 실존의 문제 앞에 서게 되면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 앞에 무릎꿇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령은 성경이 신화가 아니라 눈 앞에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70년 만에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사랑이 너무 확실하므로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제 청년부 성경공부를 하면서 또 한 번 하나님께 대하여 놀랐습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 이거 참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대단하게 생각하시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사람들을 볼 때 참 한심하기 짝이 없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같이 온전히 성장할 존재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면 이 모든 말씀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또한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행4:20-21). 생명의 말씀을 먹고 마십시다. 소망의 말씀을 먹고 마십시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합시다. 온 가족이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성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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