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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행1:1-11) 이정식 201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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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서에 기록된 내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행1:1-2)입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이  서로 겹치기도 하고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모두 이 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올해 들어 주일 오전 예배와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를 통해 마가복음을 다 살펴보았습니다. 그 속에 또한 "그가 고난받으신 후에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행1:3)셨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하고 노래하며 술 한잔 기울일 인생에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오셨고,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시고 행하셨으며, 그리고 성경대로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 고난받으시고 죽으신 후 성경대로 다시 사흘만에 살아나셨고, 부활 후 40일 동안 나타나셔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누가복음을 기록한 의사 누가는 이것을 데오빌로라는 사람에게 편지로 써보내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을 다시 기록하면서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데오빌로여!' 우리는 사도행전 1장 첫 머리에 우리 자신의 이름을 써넣어야 하겠습니다. '정식님아'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행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행하시고 가르치실 때에 곁에서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도 끝이 났고 가르치신 일도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행할 일만 남았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또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좋으신 예수님은 또 다른 무언가를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 아직 기다려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경에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2:17-21) 요엘서 2장 28절에서 32절까지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주실 것이 '내 영'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하신 성령은 어떻게 오는가.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행1:5). 지난 주에 우리는 거룩하고 복된 침례식을 행하였습니다. 물침례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령침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고난받고 부활하신 후 하늘로 올라가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후에 보내실 성령께서 오신 후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은 이미 성령침례를 받은 것이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물침례를 받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회개의 표시로 물침례를 먼저 받았습니다. 아직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시기 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고백하며 예수님을 영접한 그 순간에 성령께서 우리 마음 속에 계십니다. 어찌 되었건 중요한 것은 성령 곧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부어질 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하고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뽀빠이는 시금치를 먹어야 힘을 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시기와 질투와 분노를 먹고 독을 품고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실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은 성령님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받은 사람은 주 예수의 증인으로 삽니다. 약속을 받은 사람은 증인이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아직 약속하신 성령을 받지 못해서  눈이 열리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행1:6). 이 사람들의 관심은 오로지 이 땅의 회복이었습니다. 이 나라가 잘 되고 이 민족이 잘 되고 이 가정이 잘 되고 자기가 잘 되는 일이었습니다. 사실은 예수님도 이 일에 대해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회복할 때가 온다. 그러나 "때과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1:7). 이 나라가 잘 되고 이 민족이 잘 되고 우리 가정이 잘 되고 나 자신이 잘 되는 그런 때가 반드시 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일은 너희의 알 바가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받은 사람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영을 우리 속에 부어주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소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가정의 소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대한민국의 소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온 땅의 소망입니다. 그분은 이 땅의 모든 분노와 절망과 죄의 값을 가져가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온 세상을 대신하여 죄값으로 죽으셨습니다. 모두가 끝인 줄 알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그분은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영원한 아버지의 나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행1:3b)셨습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을, 대한민국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고, 하나님 나라가 모든 나라의 소망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나라가 얼마나 확실한지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1:11)고 하셨습니다.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살아계시는 예수님께서 자기 사람들에게 이 땅을 맡겨두시고 다시 오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재림하십니다. 이미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으니,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상을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심판하시러 다시 오십니다. 성경대로 오셔서 십자가 죽음을 죽으시고 성경대로 다시 부활하신 것처럼, 성경대로 다시 오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다시 죄악으로 돌아가 돼지처럼 더러운 처소에서 뒹굴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직 구원받지 못하신 분들은 하나님의 영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이미 구원받으신 분들은 성령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의 특권입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순종할 때 우리는 세상을 이길 힘을 얻게 됩니다.

  미국 시카고에 아주 행복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스패포드(Horatio G. Spafford 1828~1888). 그는 유명한 변호사이며 린드 대학교수와 시카고 의과 대학의 법리학 교수, 신학교 이사 및 운영위원이며, 특히 그 유명한 무디 교회(Moody Church)의 재정 담당 장로였고 또한 무디의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43세의 변호사인 스패포드는 아름다운 아내와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시카고 근교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871년에 그의 외아들이 죽었고, 몇 달 후에 시카고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그의 전 재산을 모두 잃어 버렸습니다. 시카고 대화재(Great Chicago Fire 1871.10.8-10.10)였습니다. 이틀간의 건조하고 바람부는 날씨로 인해 불은 시카고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약 30만 정도의 주민 중 10만 명 가량이 집을 잃었으며 재산 피해가 약 2억 달러였습니다. 스패포드도 사망자만 약 3백 명 정도로 추산되는 엄청난 사고를 비켜갈 수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집도 불탔고, 부동산에 많은 투자를 하였던 그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년 뒤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스패포드는 전도자 무디(D.L. Moody)와 복음성가 가수 생키(Ira Sankey)의 1873년 영국 집회에 참석을 결심합니다. 시카고의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하나의 방편인 모금 집회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아내의 건강회복을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1873년 11월 어느 날, D. l. Moody 일행은 영국 에든버러에서 전도 집회를 하고 있었고, 같은 시각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국제적인 회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손님들은 각국으로 돌아가고자 S. S. Ville du Harve호에 승선했습니다. 이 일행 중에는 스패포드의 부인과 네 자녀도 끼여 있었습니다. 본래 스패포드도 같이 갈 예정이었으나, 그 무렵의 시카고 대 화재에 가산을 잃었기 때문에, 사업상 늦어져 우선 먼저 가족들만 가게 된 것입니다.

  배는 226명을 싣고 뉴욕을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1873년 11월 21일 새벽 2시경 영국 범선 Loch Earn호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배는 불과 2시간만에 가라앉았습니다. 아이들을 잃고 부인 홀로 물에 떠 있을 때 선원이 보트로 구해 주었습니다. 9일 후 생존자들은 영국 카디프 웨일즈에 상륙하여 부인은 미국에 전보를 쳤습니다. "나 홀로 구조되었어요(Saved alone. What shall I do…….)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구조된 그녀는 47명의 생존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4 명의 딸을 주셨습니다. 지금 딸들은 내게서 데려감을 받았습니다. 언젠가 그 뜻을 이해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God gave me four daughters. Now they have been taken from me. Someday I will understand why.")

   그해 12월, 부인을 만나기 위하여 배를 타고 유럽으로 출발하여 그 장소를 지날 때, 선장이 그에게 “이 곳이 바로 그 일이 일어났던 곳입니다.”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스패포드는 아픔과 슬픔으로 밤새 부르짖으며 기도합니다. 그러다 새벽 3시경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평안이 그의 마음 깊숙이 밀려들었고, 그는 그것을 종이에 기록합니다. 대서양 한복판에서의 찢어지는 듯한 마음의 고통 속에 하나님은 그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그는 4절까지 단숨에 써내려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찬송가 470장 '내 평생에 가는 길'입니다.

  It is well with my soul / When peace like a river attendeth my way, / When sorrows like sea billows roll; / Whatever my lot, Thou hast taught me to say, / "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 / It is well with my soul; / 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 // 평화가 강같이 내 길을 따를 때나 / 슬픔이 파도처럼 굽이칠 때 / 내 운명이 무엇이든 간에 주께서 평안하다 / 내 영혼이 평안하다 하고 가르쳐 주셨도다.

  Though Satan should buffet, though trials should come, / Let this blest assurance control, / That Christ has regarded my helpless estate, / And hath shed His own blood for my soul, / It is well with my soul; / 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 // 비록 사단은 희롱하고 시련 닥쳐도 / 내 무력한 상태를 그리스도가 알고 계시며 / 주의 보혈이 내 영혼을 위해 흘렸다는 / 이 복된 확신이 주관케 하소서.

  My sin O, the bliss of this glorious tho`t- / My sin not in part, but the whole, / Is nailed to the cross and bear it no more; / Praise the Lord, praise the Lord, O my soul, / It is well with my soul; / 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 // 내 죄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십자가에 못 박혀서 / 이제는 더 이상 담당할 것이 없다는 것 / 이 영광스런 생각의 기쁨. / 아, 내 영혼아! 주를 찬양하라.

  And, Lord, haste the day when the faith shall be sight, / The clouds be rolled back as a scroll, / The trump shall resound and the Lord shall descend, / "Even so" it is well with my soul, / It is well with my soul; / 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 // 주여 내 믿음을 보게 될 날을 서두르소서. / 두루마리처럼 구름을 접으시고 나팔소리 울려 퍼질 때 / 주께서 강림하시리니 그렇다 해도 내 영혼은 편하도다. <후렴> 내 영혼 평안해, 평안해 / 내 영혼은 평안해(이상은  열린문찬양(http://cafe.daum.net/opendoorsong)참조) 찬송가 470장은 '내 평생에 가는 길'입니다. 자녀들을 향한 성도의 소망은 무엇이어야 합니까? 그저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잠깐 맡겨둔 자녀들입니다. 살아가는 날 동안 하나님을 예배하며 자기 일에 충실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주의 말씀을 지키며 사는 것, 이것이 성도의 자녀들을 향한 소망입니다. 자녀들이 주인 되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어떻게 그의 인생이 펼쳐지든 그것은 우리가 주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가장 중요한 도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삶의 주관자 되신 주님을 신뢰하며 살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열흘 동안 슬프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떻게 하나같이 맞지 않을 수 있었을까. 우리의 분노를 어디로 향해야 할지. 이 나라를 향해야 할지, 정부를 향해야 할지, 기업을 향해야 할지, 선장과 선원을 향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도 점점 더 이 분노를 격발할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힘든 순간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재난 한가운데서, 그 가족들의 울분에 동참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지금은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 물어보아야 합니다. "진리를 순종함으로 여러분들의 영혼이 정결하게 되어 진실하게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벧전1:22). 요한일서 2장 3-4절에는 하나님을 안다 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요 이 사람 안에는 진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았다면 길과 진리와 생명되신 주님이 우리 속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쟁이요 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송포성서침례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빛낼 수 있는 교회입니다. 형제간, 시누올케간, 사돈간, 동서지간, 고부간, 장인사위간에 이렇게 모여있는 교회가 많지 않을 것같습니다. 서로 모르는 관계이면 왠만큼 가까워지다가 더 이상 서로 넘어서지 말아야 할 선을 그을 수 있습니다. 그 적당한 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친지들 간에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원수지간이 되기 십상입니다. 서로 갈등하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 분노를 폭발하고 싶은 생각이 올라옵니다. 1초, 3초, 10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팍 쏘아붙이며 참았던 말을 한꺼번에 터뜨리고 문 쾅 닫아버리고 나오고 싶은 때가 있는 것입니다. 멋있게 끝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제게도 그런 충동이 있었습니다. 그순간 은혜로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목사는 멋있게 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바보처럼 사는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성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서로 멋있게, 카리스마 있게, 간지나게 행동하는 것이 강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순종하는 것이 강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심한 고통과 괴로움이 닥쳤을 때, 우리로서는 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영이 스패포드의 마음에 평강을 주었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고통 없는 날들을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슬픔 없는 웃음을 약속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 없는 햇빛을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고통의 나날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약속하셨고, 눈물을 거두어줄 위로를 약속하셨고, 어두운 길을 비춰줄 빛을 약속하셨습니다. 대개 약속은 미래의 언젠가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이미 주셨는데 바로 성령님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함께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에게 우리 마음을 풀어놓을 수 있습니다. 상담할 수 있습니다. 토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인도해주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지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지고 육신에 져서 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주 예수의 이름으로 사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사는 것입니다. 모든 이의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습니까! 사망도 생명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롬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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