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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하나님 자녀 된 마음(학1:12-15) 이정식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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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미얀마의 김연규선교사님으로부터 날아온 선교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도시 근교에 약 4100평의 땅을 구입했습니다. 이 지역은 지리적 요건이 좋고 향후 5년 이후에는 개발될 지역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답 구입 바로 전에 보았던 땅이 있었는데 그 땅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제가 외국인인 것을 알고 30분만에 원래 제시한 가격을 번복하고 두 배로 올리는 바람에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지금 우기라 비가 많이 내렸는데 그 땅을 가보니 물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만일 그 땅을 그냥 샀더라면 땅을 돋우는 데만도 엄청난 물질이 들어갈 뻔했습니다." 한숨 돌리고 편지에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반면에 구입한 대지는 우기 중에도 물이 잘 빠지는 땅을 주셔서 전화위복이 되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큰일 날 뻔했지만 주님 도우심으로 좋은 땅을 샀다는 말입니다.

  비가 오기만 하면 물에 잠기는 땅이라는 것을 알고도 그 땅을 많은 값을 주고 살 사람이 있겠습니까? 안 좋은 땅, 소출이 적은 땅을 비싸게 주고 샀다면,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음식을 비싸게 주고 샀다면, 아무리 마셔도 갈증만 더 나는 음료를 비싸게 주고 샀다면, 아무리 껴 입어도 따뜻하지 않는 옷을 비싸게 주고 산 것과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면,  열심히 돈을 벌고도 찢어진 주머니에 넣고 다녀서 꼭 써야 할 때 다 새어버린 것을 안다면 대단히 많이 '당황스러우실' 것입니다. 진상을 파악한 뒤에는 자기 어리석음을 아프도록 탓한 후에  '두 번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런 실수를 다시 또 다시 계속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내가 동쪽에서 사나운 날짐승을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뜻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반드시 이룰 것이요 계획하였은즉 반드시 시행하리라"(사46:9-11).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 세계에 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마음 속에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생각이 세워져야 합니다. 가을 바람이 속히 찾아왔습니다. 그러니 여름옷은 장농 속으로 옷장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먼저 목사에게 묻습니다. 말씀을 맡은 사람에게, 교사에게, 구역장에게 묻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학1:13a)라고 했습니다. 바르고 정확한 번역을 보겠습니다.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명을 의지하여 백성에게 고하여 가로되"(then Haggai, the Lord's messenger, gave this message of the Lord to the people"(한글개역/NIV).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람은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내가 행하기 쉬운가 어려운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다면 내 입으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말하며, 그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목사는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된 권위가 있습니다. 권위를 위임한다는 것은 위임하는 자와 위임받는 자의 뜻이 같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대통령이 직접 말하지 않았더라도 대통령을 심중을 알고 있는 대변인이라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관계는 살아있는 신뢰 곧, 끊임없이 그분의 심중을 읽고 이해하며 같은 마음을 품고자 하는 성실함이 있어야 유지될 수 있습니다. 권위를 위임하였다고 해서 위임받은 자의 모든 말이 위임한 자의 뜻과 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자기 말을 하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의 명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말을 하는 자'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목사와 교사, 그리고 구역장들은 모두 위임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려고 하십시오. 교회의 다른 직분은 목사로부터 위임받은 권위가 있습니다. 목사와 같은 마음을 품는 일에 성실하시기를 바랍니다. 단, 목사가 하나님의 뜻에 서 있다고 한다면 말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고 하면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학1: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너희 집을 건축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주춧돌을 세우고 집을 지어야 합니다. 야구에서 2루를 키스톤(keystone)이라고 하는데 모든 수비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또 야구장을 지을 때 2루 베이스를 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야구장을 건설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다른 모든 일이 결정되고 바르게 되도록 하는 초석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십시오. 여러분의 속마음이 여러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그 속마음까지 주장하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기쁨이 여러분과 저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모든 땀과 수고를 끝내고 이제 막 추수하려고 하는데 한재가 불어닥쳐서 다 불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하나님의 종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모든 백성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들었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셨음이라 백성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매"(학1:12)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어떻게 들었는가 하면 선지가 학개로부터 들었습니다. 선지자 학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독려하는 학개의 말도 물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을 대변하고자 하는 학개의 신실함 속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은 통렬히 깨달았습니다. 왜 다 된 밥에 재를 뿌렸는가? "내가 이 땅과 산과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소산과 사람과 가축과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한재를 들게 하였느니라"(학1:11)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람들을 향한 무슨 악취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세우지 않으면 모든 축복이 저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재물도 많은 기도 응답도 영혼을 살찌게 하지 못하고 영혼을 파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입신양명하여 출세한 것같지만 멸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직업이 만화가인데 사회인 야구단 감독으로 활약하는 박광수라는 분이 있습니다. 야구가 왜 좋은가를 말하면서 다양한 계층과 직업의 사람들이 모이지만 야구장에 모이면 오직 야구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직업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겪고 있지만 야구장에 모이기만 하면 야구 잘하는 사람이 대세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오직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지난 번에 못 친 공에 분해하고, 지지난 번에 못 잡은 공에 분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야구장에 모여서는 야구를 좀더 잘하기 위해서 생각하고, 분해하고, 도전합니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그 나름의 도와 질서 안에서 또 다른 기쁨을 맛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우리가 저들에게 배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회에 모여서 세상 이야기를 하고, 교회에 모여서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 물론 당연합니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 사랑하는데 서로의 형편과 처지를 모르면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순간 회개를 요청합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서로의 믿음을 성장시키도록 돕는 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잘 못 도와 준 것에 분해하고, 내 믿음이 연약한 것에 분해하고, 그 숱한 시간을 살아가는 이야기로만 채웠던 시간을 분해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못한 것에 분해하고, 전도하지 못한 것에 분해하고, 말씀을 깊이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해 분해하는 것입니다. 경기장에서는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우리를 새롭게 하듯이,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데에 집중할 때 우리는 뜨거워집니다.

  여러분의 속마음과 속생각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속마음과 속생각의 대부분은 아직 회개되지 못한 마음입니다.드러내 놓고 말할 수는 없는 정욕입니다. 하나님께 잠깐 눌려 있지만 항상 나의 결정과 선택을 좌지우지해서, '하나님도 내 마음 몰라'하며 불순종을 책동하는 죄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불태울 수 있기 바랍니다. 새벽예배 습관이 된 사람은 첫 새벽 잠에서 깬 후에 일어나는 첫 생각을 외면할 줄 압니다. '오늘 비가 오는데 어쩌나' 결국에 서는 것은 여러분과 저의 감추어둔 속마음 속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힘을 내십시오. 열심을 다하십시오. 패역한 데서 돌이켜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하나님의 기쁨이 여러분과 저의 기쁨이 될 그 날을 깊이 깊이 사모합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하나가 되고 그것을 이루기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학1:14).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회개를 주셨고, 그 마음을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총독 스룹바벨은 성전 건축을 진두지휘할 인물입니다. 그는 인물과 재원을 조달하고 공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사람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참여하는 모든 백성들을 성결케 하고 깨끗하게 할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들도 15년 동안 성전 재건이 중단되는 일에 책임이 있었습니다. 저들의 마음도 낙담되었기 때문이고, 또한 저들도 선지자 학개가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기 전에는 자기 집을 더 잘 가꾸는 데 마음을 두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학개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래 내가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남은 모든 백성들도 마음을 돌이켰습니다. '내가 내 속의 말을 듣고 이루어 낸 것이 진정 만족할 만한 것이었나' 생각했습니다. 답이 나온 것입니다. 이루어낸 것이 분명히 있지만, 그런 것이 결코 만족을 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학1:14b)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자기 집에 가서 자기 일을 더욱 열심히 하였으니"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사는 '교회 한 번 나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교회에 발걸음했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떠나는 사람이 있다면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목사가 땅을 치고 통곡하며 하나님 앞에 떨 때가 있다면, 그것은 헌신된 사람이 하나님의 뜻이 살아 있는 교회를 찾으러 왔다가 그런 교회가 없어서 교회를 떠날 때일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성도'에게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무언가 있을까 하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주님 은혜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거기에서 '숨골'이라는 말을 얻었습니다. 숨골은 땅의 지반이 갈라진 구멍이나 틈인데, 거기로 빗물이 들어가면 17년 동안 정제되어 삼다수라고 하는 지하수가 됩니다. 또 숨골에서는 땅 속에 있던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숨골은 땅을 숨쉬게 하고 빗물이 흐르게 하고 하늘과 땅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세상이 하나님의 뜻으로 교통하는 곳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굳게 서서 세상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는 사람입니다. 살아 있는 교회는 때로 여러 방해때문에 낙담된 많은 교회들에게 숨골이 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말하는 성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성도, 하나님의 뜻에 연합하여 그것을 이루기를 힘쓰는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 된 마음을 가진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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