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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하나님의 집 리모델링(학1:1-11) 이정식 20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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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예배하는 이유는 하나님께로부터 뭔가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대는 다양할 것입니다. 그것은 성공일 수도 있고, 부자가 되는 것일 수도 있고, 좀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대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딱 들어맞으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것입니다. 예배는 이 두 기대를 서로 조정하며 맞춰나가는 일입니다. 학개서 1장 1절에는 예배의 전형이 나와 있습니다.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곧 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학1:1)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가 학개에게 나타났고, 선지가 학개가 그 말씀을 선포했을 때 스룹바벨과 여호수아가 그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유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과 하나님의 기대가 맞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예배 속에 하나님은 스룹바벨을 찾으시고 여호수아를 찾으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바벨론에 70년 포로생활을 하고 막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70년이면 이미 생활의 터전이 다 바벨론에 있고, 바벨론이 고향인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정든 땅을 떠나온 것은 하나님을 향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에스라 1장 1절에는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스1:1)하였습니다. 예레미야 25장 11-12절에는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라고 하였고 예레미야 29장 10절에는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원자를 약속하셨고, 평강을 약속하셨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돌아온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성전을 건축하기로 했습니다. 성전은 이스라엘의 신앙의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 열심히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여러분의 가슴 속에 있기를 원합니다. 교회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지역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삶을 조정하고 순종하여 하나님께 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부족한 것이 눈에 보이면 그것을 새로 고쳐 아름답게 하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것이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합니다. 돌아와 성전을 건축하는 이스라엘처럼, 하나님께 돌아와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은 구원의 주님을 모시고 영적 생활을 시작합니다. 자기 마음 속에 하나님의 집을 지어갑니다. 기도제목을 쓰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말씀을 배우면서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마냥 장밋빛 인생일 것같은 시절에 여러 가지 훼방이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스라엘이 성전 건축에 힘을 쓰려고 할 때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사마리아 사람들이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성전을 건축하고 나면 왕을 배반할 것입니다. 저들은 늘 배반한 민족입니다' 하나님께 죄를 범하여 70년 포로생활을 했다가 이제 돌아와 하나님 앞에서 잘 살려고 하는데 방해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 건축이 15년이나 중단되었습니다. 성전 건축이 중단된 것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어려움이 닥쳐왔습니다. 다시 돌아와 풍년을 기대했건만 흉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독립했으니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리라고 기대했었는데 일은 정반대로 흘러갔습니다.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학1:6). 돈을 열심히 버는대도 모이지 않는 것입니다. 많이 수고하고 많이 애쓰고 많이 버는데도 재산이 늘지 않고 도리어 있는 것마저 없어지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아, 지금은 성전을 지을 때가 아니라 우리 생활을 안정시킬 때다' 전에는 그렇게도 열성이든 성전건축과 하나님 사랑이 급속히 식어졌습니다. 그리고 다 자기 일에 바쁘고 자기 집을 위해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직장 내 가정 내 경제가 안정이 되면 그때 교회에 나가겠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사람도 이렇게 말합니다. '우선 내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그때 다시 교회를 섬겨야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학1:2)하는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학1:5,7).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학1:4). 여수로 들어가는 길에 마련된 이순신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탑을 자랑하는데 그 높이가 270m입니다. 63빌딩보다도 높고 남산보다도 높습니다. 주탑이 이렇게 높아야 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현수교로 상판을 매달아야 하는데 그 길이가 아시아에서 네번째라고 하니 높게 받쳐주어야만 든든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중심에 든든히 서야 합니다. 이것은 내 삶이 어떻게 되고 난 후에가 아니라 '지금 그리고 항상'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두가 부실시공이 되고 맙니다.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학1:9)

  1994-5년은 대한민국에 큰 사고가 많이 있는 해였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최첨단 공법으로 지어진 성수대교의 상판이 아침 출근길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트러스 공법이라는 것으로 세웠는데, 공법은 완벽했지만 부실시공 관리 소홀로 무너진 것입니다. 연구소에 출근하여 일을 하려고 할 때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얼마 후에 제가 살던 종암동 육교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습니다. 삼풍백화점도 무량판 공법이라는 최첨단 공법으로 설계되었고 전문가에 따르면 아주 튼튼한 공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무너지기 시작한 지 몇 초만에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부실시공 무리한 설계 변경이 원인이었습니다. 믿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훼방하는 일들에 부딪치거나 기대한 만큼의 응답이 오지 않을 때 부실시공에 들어가기 십상입니다. 말씀 배우기를 게을리 하며 모이기를 폐하며 교회를 사모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 삶을 먼저 챙기고 나중에 하나님을' 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돌이키십시오. "그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내가 이 땅과 산과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소산과 사람과 가축과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한재를 들게 하였느니라"(학1:10-11).

   국민일보에 서천석 원장에 관한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서천석 원장은 학창시절 시력이 1.0으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숙명여대 국문과 4학년 재학 중에 눈 앞에 까만 점이 떠다녔습니다. 병명을 알 수 없었지만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으면 좋아지는 듯했습니다. 경남 진주시에 국어교사로 부임한 후에 안과를 찾아갔습니다. "병은 약으로만 고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도 고칩니다. 교회에 나가보세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약도 안 주고 진료비도 안 받고 뜬금없이 교회에 나가라니 '참 이상한 노인데 다 있다' 하며 병원을 나섰습니다. 그날 밤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취방 근처 작은 교회에 달린 하얀 십자가가 자기를 계속 따라오는 겁니다. 일주일 동안 계속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다음 주일에 서원장은 스스로 교회 문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된 것입니다.

  2년 후에 방송국 공채 시험에 합격하여 방송국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눈 앞에 떠다니던 까만 점이 매일매일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그때부터는 방송 원고를 거의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생방송을 할 생각을 하면 더 이상 방송국에서 일할 수 없었습니다. 무력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의 질문은 '하나님은 날 어디에 쓰시려는가?'였습니다. 한겨울 추풍령에 있는 용문산기도원에 들어가서 매일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예배당에서 아침이 될 때까지 있다가 숙소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가고 여름이 왔습니다.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시력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그가 앓고 있는 베체트 병은 신체 보호기전 오작동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반응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무더운 여름에는 물도 먹지 않고 기도를 했습니다. 닷새째 되던 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는 내 것이라. 나는 네 교만이 무너질 오늘까지 기다렸다. 내가 너를 통해 영광을 받을 것이다."

  그때까지 원했던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내가 이만하면 좋은 직장도 갖고, 높은 월급도 받고, 근사한 남편도 얻어야 한다'고.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눈을 고쳐주면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 그러나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시력이 0.1로 떨어지는 동안 점자를 공부하고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최초로 시각장애인 교회를 설립하고, 전국 맹학교 13곳에 기독학생회를 조직하고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한글 점자 교본을 처음으로 쓰고 점역사 200여명을 배출했습니다. 시각 장애인의 쉼터 '루디아의 집'을 마련했습니다.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시력이 0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충분히 쓰셨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9절은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또 이르시기를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7). 하나님의 집을 새롭게 지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을 책임져주심을 볼 때까지 인내하며 섬기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이루기시기 위해서 고레스 왕도 움직이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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