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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하늘 복음을 품은 사람(행23:12-35) 이정식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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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길 강원대 생물학과 교수가 식물들이 얼마나 치열한 생태계인지 소개했습니다. Daum 오픈 지식에 소개된 내용을 간단히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식물이 양분이나 물, 햇빛을 놓고 다투는 '자원경쟁'은 단순한 것이다. 밭에 심은 채소들이 띄엄띄엄 나 있으면 바랭이나 비름 따위의 잡초가 쳐들어오지만, 촘촘히 난 열무나 들깨 밭에는 잡초가 자랄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촘촘하게 심어놓은 열무를 마냥 그대로 두면 튼실한 것이 부실한 것들을 서슴없이 짓눌러버리고 몇 놈만 득세하게 된다. 그러나 타감작용(他感作用;allelopathy)라고 알려진 현상은 차원이 다르다. 소나무는 뿌리에서 갈로탄닌(gallotannin)이라는 타감물질을 분비해 거목 아래에 다른 식물은 물론이고 제 새끼 애솔마저 거의 살 수 없게 한다. 잔디밭 한구석의 토끼풀이 잔디와 끈질기게 싸우면서 삶터를 넓혀가는 것도 클로버가 분비한 타감물질인 화약(火藥) 탓이다. 상쾌한 향기 덕분에 흔히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허브나 제라늄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가만히 두면 아무런 향이 나지 않지만 강한 바람이 불거나 인위적으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별안간 역한 냄새를 풍겨낸다. 침입자를 재빠르게 쫓아내기 위해서다. 감자싹에 들어 있는 솔라닌(solanine)의 독성이나 마늘의 항균성 물질인 알리신(allicin)도 말할 것도 없이 모두 제 몸을 보호하는 물질이다. 자기 방어 물질을 내지 않는 것이 없다.

  이렇게 화학물질로 말을 하는 식물은 다른 것의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나방의 애벌레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배추흰나비의 유충 배추벌레는 배춧잎을 갉아먹으며 산다. 그런데 일단 벌레들의 공격을 받으면 소나무나 배추는 서둘러 상처부위에서 테르펜(terpene)이나 세키테르펜(sequiterpene)과 같은 휘발성 화학물질을 훅훅 풍겨낸다. 이 신호물질의 냄새를 맡은 말벌들은 이게 무슨 향긴가 하고 쏜살같이 달려온다. 말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천적이 달려들면 이내 이파리의 맛을 떨어뜨리거나 움츠려 시들어버리는 내숭을 떠는 식물들도 있다. 그들도 살아남기 위해 별별 수단을 다 쓰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생태계가 이러니 더글라스 맥아더의 자녀를 위한 기도는 아주 적절한 기도입니다.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에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생각할 때에 고집하지 않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내게 허락하옵소서./원하옵니다.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선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이에 대하여 내 아들에게 유머를 알게 하시고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생을 즐길 줄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나 아버지는 어느 날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구구절절 인생의 싸움에 직면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축복의 기도입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는 사람이 40여 명이나 되었습니다. 무슨 억하심정으로 그러는지, 서로 생업이 다른 사람들이 동맹을 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자기들의 맹세한 뜻을 공개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공모하기를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행23:15)고 모의를 했습니다. 군대를 상대로 싸워서라도 바울을 없애겠다는 다짐입니다. 이렇게도 모질고 이렇게도 악의가 충만할 수 있을까요? 자기들 중에 누군가가 피해를 입는 한이 있어도 바울만큼은 없이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단지 하늘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만으로.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바울 옆에 쉬지 않고 바울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가치를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우리의 가진 이 복음은 세상 전부를 상대로 이기는 복음입니다. 모든 일이 썩을 것 안에 갇혀 있는데, 이 복음은 영원히 썩지 않을 생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주신 제물입니다. 제물이 되는 순간 영생의 이름이 되셨습니다. 이 땅에서도 가치 있는 모든 것은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또한 가치 있고 귀한 것 옆에는 위험이 있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쟁취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이아몬드 중에 아주 큰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습니다. 나중에 그것을 몰래 쓰려고 감추어 두는 순간, 쥐가 전했는지 새가 말했는지 어떻게 알고 그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혈투가 생깁니다. 시에라리온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제목은 블러드 다이아몬드, 우리 말로 하면 피묻은 다이아몬드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지금도 다이아몬드 광산을 놓고 내전을 벌이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보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왕으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 사람은 평생 권력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살게 됩니다. 정조 이산의 생애를 보면 얼마나 긴장 속에서 모진 싸움을 해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처지를 알고도 그 길을 가기로 작정한 사람은 가치를 진정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을 위해 살아갑니다. 마음으로 그 가치를 추구할 것을 작정하는 순간부터 그는 서서히 왕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 것입니다.

  대장부다운 대장부 사도 바울은 무엇을 품었는가 하면 하늘 복음을 품었습니다. 그는 진리를 품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사를 시작하면서 예산을 짜지 않고 덜썩 시작만 한다면 끝내지도 못한 채 비웃음꺼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전쟁에 나가는 사람이 적군의 세력을 헤아려보고 만일 이기지 못할 것같으면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화친을 청하라고 했습니다(눅14:28-32). 이 말씀은 보배로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로 한다면 그만한 댓가를 지불하라는 말씀을 하시기 위함입니다. 모든 것을 걸고도 아깝지 않을 유일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 하늘 복음입니다. 어제 TIA 심창수 목사의 간증처럼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 마음에 예수님의 구원이 없어 불안했을 때, 예수님 믿는 믿음으로 태권도로 복음을 전하는 헌신자가 된 것과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명예와 권리를 뒤로 하고 예수님을 위해서 드려도 아깝지 않습니다. 생명과 사랑이 예수 그 이름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평강과 감사가 예수 그 십자가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늘복음을 품고 사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지키시는지 말씀을 통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이 은밀한 역모의 소문을 누군가 듣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누군가 하면 바울의 생질입니다. 이름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바울의 친척은 여기에 처음 등장합니다. 누군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는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행23:16)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생각했습니다. 하늘 복음을 품은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도우신다. 그가 복음을 위하는 한 그를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 없는 식물들처럼 삶을 위한 싸움을 승리하기 위해서도 하늘 복음을 품는 것이 합당합니다. 형편이 된 후에 상황이 준비된 후에, 복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복음을 위할 때 우리의 형편과 상황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복음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생질의 말을 들은 즉시 바울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백부장을 불러 이 역모를 모르고 있는 천부장에게 자기 생질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행23:18). 전에 바울이 로마사람인 것을 알고 뜨끔했던 천부장은 조용한 곳으로 이끌고 가서 소곤소곤 귀속말로 듣고자 했습니다.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유대이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데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행23:20-21). 이 말을 들은 천부장은 백부장 두 사람을 시켜서 "밤 제 삼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제사장과 유대인의 음모를 몰랐으면 천부장은 이 일에 연루되었을 것이지만, 그 음모를 알고 나서는 그것을 깨뜨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바울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천부장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또 묵상했습니다. 이정식 목사를 도울 만한 사람이 송포성서침례교회구나. 이정식 목사가 품은 뜻을 품을 만한 사람들이 송포성서침례교회 성도들이구나. 또한 송포성서침례교회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을 목사가 품을 만하구나. 천부장에게 바울이, 바울에게 천부장이 소용되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게 하실 때 하늘 복음을 품어,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셨구나 생각했습니다. 복음에 충성스러운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시는 것을 볼 때 더욱 확신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여러분들의 가진 은사를 발휘하기에 우리가 너무 작습니다. 우리 교회 사람들은 큰손들이 많습니다. 음식을 해도 큰손입니다. 아직 발휘되지 못하고 묻어놓은 은사들도 많습니다. 정확히 하늘 복음 예수 복음을 위하기 시작하면, 그 모든 것이 일시에 일어날 것입니다. 바울 한 사람을 처리하는 데에 동원된 자객 40여 명에 우리가 놀랐더니, 하나님은 더욱 놀라게 하십니다. 내일 아침 사건이 터지기도 전에 바울 한 사람을 보호하기를 군대가 보호하는데, 보병만 2백명, 말탄 기병은 70명, 창을 든 병사 2백명 도합 470명의 군대를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태워 총독 벨렉스에게 보낼 때 무사히 보내기 위해 바울을 태울 짐승까지 준비시켰습니다. 바울은 복음의 방탄복을 입은 것입니다.

  거기다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군대의 보호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 이튿날 기병으로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영내로 돌아가니라"(행23:31-32). F.F 브루스에 따르면,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까지 약 100km 거리입니다. 보병과 마병이 밤(오후 9시쯤)에 떠나서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까지 거의100 km 거리를 가야했습니다. 무사히 도착하게 하는 것이 보병과 마병의 임무였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밤에 떠났습니다. 그리고 56km 쯤 달려서 안디바드리에 도착했는데 그곳은 이방인들이 거주하는 개방된 지역이었습니다. 얼마나 빨리 달렸겠습니까? 40여 명의 맹렬한 유대인들이 쫓아오지 못할 거리를 내달린 것입니다. 군대의 보호와 군대의 권력 아래 말입니다. 일단의 안전이 보장되고 나서 보병은 거기서 돌아가고, 마병만으로 남은 43km를 호위해서 갔습니다. 바울은 안전하게 가이사랴에 도착해서 헤롯 궁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구류된 것이지만, 그곳이 바로 바울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위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이런 보호하심을 입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주의할 것, 곧 이런 사람이 되지 말 것을 당부드립니다. 바울을 유력하게 도왔던 천부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도행전 23장 25절에서 30절까지에는 천부장이 총독 벨릭스에게 바울의 일에 관해 쓴 편지가 나옵니다.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행23:27). 어떻게 이렇게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그럴싸하게 말하는지 몰라요.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배우지도않는 능력인데 이런 능력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사실은 바울을 채찍으로 심문하려고 한 사람이 천부장입니다. 바울이 로마 사람이라는 것을 나중에 듣고 자기에게 화가 있을까 두려워하던 사람입니다. 마치 자기는 아주 객관적으로 법을 잘 집행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자신이 아주 경우에 바르고 올바르게 처신하는 군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천부장은 분명 바울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천부장에게 복음은 스쳐지나가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천부장은 처음도 그랬고 끝까지 그랬는데,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단지 자기의 일신의 필요를 돕는 도구쯤으로만 여겼습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늘 복음의 기회를 자기 출세의 기회로 여겨 날려버렸습니다. 총독 벨릭스에게 잘 보이는 것만이 중요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이런 사람이 되지 맙시다. 우리 모두 복음의 기회를 스쳐보내지 말고, 복음을 자기 일신을 위해 고용하지도 말고, 우리가 하늘 복음을 위해 고용되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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