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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주 예수께 받은 사명(행20:13-38) 이정식 201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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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에 가면 등대가 하나쯤 있습니다. 등대는 바다에 항해중인 배가 등대 불빛을 보고 안전하게 항구로 들어오도록 비추어주는 구실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등대가 문화 상품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등대 두 개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어김없이 하나는 빨간 등대, 다른 하나는 하얀 등대입니다. 여행 온 사람들은 그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습니다. 대낮에는 여행객을 즐겁게 해주는 문화상품이며 관광 명소가 됩니다. 여유를 즐기는 시대 변화를 발맞추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밤에는 처음처럼 언제나 그대로 등대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하는데 그것은 등대의 사명입니다. 대낮에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었다가 밤에 등불을 비추지 않는 등대를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낮의 등대는 서비스요 보너스요 덤이지만, 밤의 등대는 사명입니다.

   

1. 사명을 가진 사람들

1) 스스로 부여한 사명 : 중학생 때부터 '나는 모델이 될꺼야' 하고 모델을 사명으로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키는 큰데 너무 야윈 탓에 친구들이 우습게 여깁니다. 모델이 사명이니까 하루에 계란을 30개씩 먹었습니다. 아침에 10개 학교에서 10개 자기 전까지 10개. 그래서 결국 10kg을 더 살찌워서 모델이 됩니다. 나이 7살에 벌써 사당패의 후계자가 된 아이가 있습니다. 상고를 돌리고 옆으로 몸을 날려 돌리며 소고를 치는데 신동입니다. 그 옆에 기타를 아주 멋있게 잘 치는 친구가 나왔는데, 기타 치고 싶지 않느냐고 물어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부여한 사명입니다. 사명처럼 가슴에 사무친 것입니다. 한국의 아인쉬타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가 있을 것입니다. 한류를 세계적인 문화로 만들어갈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유기농법으로 건강한 식탁을 만들고자 하는 일을 사명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세계 초 일류 기업을 세우고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코자 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기의 은사를 따라 각자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사명입니다. 베토벤은 음악을 작곡하는 것을 사명으로 붙잡았습니다.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있는 말이 '사명의식'입니다. 나의 사명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주어진 기회, 맡겨진 일을 사명의식을 갖고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유익한 것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에게도 상전을 섬기기를 하나님께 하듯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엡6:5-9). '종'의 직업을 가졌지만 사명의식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을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사과나무는 사과를 열매맺기 위해 삽니다. 감나무는 감을 열매맺기 위해 삽니다. 사과나무나 감나무나 똑같이 한 해 동안 햇빛을 받고 땅에서 수분을 끌어들이고 비바람을 맞지만, 각기 맺는 열매는 다른 것입니다. 자기 사명을 아는 사람, 그리고 무슨 일이든지 사명의식을 가지고 하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자부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2) 주께서 부여한 사명 :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특별한 사명을 우리에게 부어주시고자 합니다. 이 사명은 예수를 주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만난 사람에게 부어주시는 사명입니다. 그래서 그 이름이 '주 예수께 받은 사명'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누가 주시는 것인가 하면 주 예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어떤 기독교회에서는 스스로 부여한 사명을 가진 사람은 서론인생이라, 주께서 주신 사명을 가진 사람은 본론인생이라고 부릅니다. 여기 서론인생으로 살다가 본론인생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 있는데, 사도 바울입니다.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파요,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요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지식을 배웠던 바울은 예수를 이단의 괴수로 여기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었습니다. 그의 서론인생이었습니다. 살기 등등하여 그 일을 사명처럼 하던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주 예수를 만났습니다. 사흘 동안 눈이 보이지 않았고 다시 눈을 뜨게 된 후로는 주 예수께서 주신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파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의 본론인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바울이 선교여행을 하다가 오순절이 되기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해야겠다는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른 곳은 다 들렀는데 에베소에 머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밀레도에서 에베소에 사람을 보내어 에베소 교회 장로들 곧 목사들을 불렀습니다. 그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었던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행한"(행20:18) 일이 있습니다.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행20:19-21)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아는 지식이 너무도 귀하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기며 예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기기까지 하는 것입니다(빌3:7-8). 

 

  2. 주 예수께 사명받은 자의 삶

  바울은 일사천리로 자기 사명이 어떠한 것이며, 그 사명을 위해서 어떤 태도로 달려왔고, 또 마칠 것인지를 에베소 교회 목사들을 향해 간증하고 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ㅇ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나의 생명보다 주의 주신 사명이 더 귀하고 중하다는 것입니다. 생명보다 사명!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행20:26)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악간에 각 사람을 판단하시고 상벌을 주신다는 확신,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복음을 전하지 않았을 때 그 책임을 묻는다는 확신입니다. 예수 생명 복음을 듣지 못해서 멸망한 사람이 있다면 그 피값을 그리스도인에게 묻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우리를 값없이 구원하셨는데, 내가 그 구원의 복을 누리면서도 다른 사람에 전하지 않는다면 그 피값을 나에게 묻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의 피값에 대해 나는 깨끗하니"라는 고백은 예수 믿는 사람들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멸망길로 달려가는 사람들, 하나님의 은혜가 십자가로 나타나 어둠의 일들, 죄악된 일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악을 다 드러내시고, 생명의 주를 대신 제물 삼으셔서 그 형벌을 대신 치르시고, 그리고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을 떠난 죄를 회개케 하시고, 예수께서 우리의 주 되심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라 살게 하셨습니다. 인생의 모든 우울과 낙담과 악을 도말하시고 생명과 소망을 우리에게 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세우셨으니,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여기 송포성서침례교회는 김경주 전도사님을 시작으로 벽돌 공사로 교회를 짓고 수많은 사람들, 곧 여러분들과 목회자들의 수고로 세워져 왔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마음에 기억하십시오. 이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요,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지키는 것이 누구인가?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행20:36) 주께서, 그리고 주의 말씀께서 우리 모든 믿는 자들을 책임지신다는 확신, 주께서 주시라는 확신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지키는 것은 "주와 및 은혜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무엇을 말하며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우리가 각 집을 심방하고 함께 교회에 모이고 또한 밖에 나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주와 및 은혜의 말씀"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행20:20) 복음을 말하고, 이 일을 위해서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행20:24)고, 이 일을 위하여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전했"(행20:27)고,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행20:31)했습니다. 이 일이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요,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에베소 장로님들을 불러모아 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설교하는 바울의 심정이 기가 막힙니다. 부모 허리를 휘게 한다는 등골 브랜드가 있습니다. 유명한 상품에는 반드시 짝퉁이 들러붙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생명, 하나님의 살리신 십자가의 일,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 죄악 가운데 건져 내신 일, 멸망 가운데서 구원하신 일, 심판 가운데서 해방하신 일,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신 일, 모든 이름이 그리스도께 무릎 꿇게 하신 일이 선포되는 곳에도 역시 훼방하는 자들, 더러운 자들, 진리를 변질되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으로 가서 예배하고 자기의 마지막 선교지인 로마를 가야만 하는 사도 바울은 오늘 에베소 교회 목사님들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끄셨는데, 성령께서 미리 알려주시기를 "각 성에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마치기 위해서 나는 간다. 그런데 내가 가고 나면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않을(행20:29) 줄을 미리 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바울의 설교를 듣고 있는 에베소 장로들 중에 누군가가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행20:30) 바울은 알았습니다.

  여러분 빨간 등대, 하얀 등대가 우리를 좋게 하여도, 우리에게 눈요깃거리를 제공한다고 하여도, 그리고 우리의 잊을 수 없는 젊은 날의 추억을 만들어준다고 하여도, 등대는 등대의 사명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한 신문사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는 자칭 재림 예수만 20명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에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문제는 사실 깜도 안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일산 킨텍스 근처에 2017년까지 특급 호텔이 4개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여름 놀이시설 워터파크가 곧 개장하고, 겨울 놀이시설 썰매장이 개장합니다. k-pop 공연장이 세워집니다. 일산은 점점 대한민국 문화 일번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수많은 사상과 문화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기회의 땅에서 주 예수의 생명 복음이 뒷전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진실한 도전입니다. 세상 문화의 한복판에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밤낮 눈물로 간구할 때가 온 것입니다. 내가 믿는 예수가 생명보다 귀한가 아닌가가 증명될 아주 멋진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가 마귀의 자녀인가가 확실히 드러나는 때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교회와 수많은 목사들이 성공하는 인생을 말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용할 것입니다. 그들은 이리떼들입니다. 우리 귀가 그들의 말을 좋아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이리떼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한 분 부친님이 한겨울에도 싱싱한 딸기를 보면서 철 모르는 딸기, 철 없는 딸기라고 하면서 옛날 얘기를 하셨습니다. 한겨울에 딸기를 먹고 싶다고 하는 어머님이 있었습니다. 효성이 가득한 아들이 한겨울에 어디서 딸기를 구해오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한겨울에는 딸기가 나올 턱이 없었습니다. 한참 걱정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득달같이 호랑이 한 마리가 마당에 와서는 돌아누웠습니다. 자기 등에 올라타라는 것입니다. 너무 무서워서 안 타겠노라고 손을 저었습니다. 그래도 호랑이는 계속 자기 등에 타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서웠지만 아들은 용기를 내어 호랑이 등에 올라탔습니다. 그랬더니 쏜살같이 호랑이가 달려서 어느 집에 내려놓고는 휭하니 떠나갔습니다. 그 집에 들어가니까 글쎄 그 겨울에 싱싱한 딸기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 딸기를 가지고 집에 가야 하는데, 갈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문을 열고 나오니까 아까 그 호랑이가 다시 마당에 엎드려 있는 것입니다. 한겨울에 딸기를 먹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바램을 아들의 효성으로 이루어드렸다는 말씀입니다. 겨울에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스마트한 시대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헌신할 사람을 찾을 수 있겠느냐? 왜 없겠습니까? 딸기를 구하는 데는 호랑이가 도왔지만, 주 예수의 사명자를 찾는 일은 성령께서 도와주십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복종시켰습니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행20:33). 이리떼같은 목사는 거꾸로 자기의 이득을 위해서 복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행20;34) 바울은 심지어 자기 손으로 직접 일을 했습니다. 장막 만드는 일을 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례비 받으려고 목사 됐다 하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그런 말이 나와서 행여 하나님의 복음이 훼방되는 일이 없도록 자기 일을 한 것입니다. 생계 비용이 필요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른 사도들은 교회를 통해서 생활비를 받았습니다. 교회는 교회의 고유한 일이 있습니다. 그 수고와 일에 대한 대가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다만 사도 바울은 자기 이득을 위해 교회를 다스리는 일이 없도록 본을 보인 것입니다. 자기 생계를 직접 꾸렸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일해서 얻은 수입으로 약한 사람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행20:35)을 알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복음에 복종시킨 것입니다.

  사명은 우리에게 뜨거운 눈물을 선물로 줍니다. 수많은 훼방과 방해를 뚫고 나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생명 없는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뒤로 하고, 유일한 참 생명되신 예수 복음을 위해 달려가는 바울이 마지막 설교를 했습니다. 그 설교 중간에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을 아노라"(행20:25)는 말에 에베소 목사님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봅니다. 그들은 모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에 다 크게 울었습니다.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복음을 위한 삶이,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이렇게도 장엄하며 숭고한 일이었던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만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헤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헤어질 때에 어떤 모습일까요? 만났지만 헤어짐이 없는 유일한 관계는 주 예수와 은혜의 말씀뿐입니다. 그것만이 영원히 우리와 헤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관계는 만남도 잠깐이요 헤어짐도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으로 살면 우리에게 뜨거운 눈물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한 등대지기가 있었는데 마음씨가 아주 착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름으로 등대 불빛을 밝히는 곳에서 일했습니다. 어느날 지나가던 자동차 한 대가 기름이 떨어졌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근처에 주유소가 없는 딱한 사정을 지나치기가 무엇해서 등대 기름을 넣어주었습니다. 그 이튿날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보일러에 넣을 기름이 떨어졌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보기 안쓰러워 등대 기름을 넣어주었습니다. 또 한 자매가 와서 등에 넣을 기름을 좀 달라고 했습니다. 착한 등대지기는 등대 기름을 또 넣어주었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등대불을 밝혀야 할 기름이 부족해서 제대로 비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밤 몇 척의 배가 파선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정부 당국에서 조사단이 급파되어 전후 사정을 다 캐물은 후에 등대지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기름을 공급한 이유는 오직 하나 등대에 불을 꺼뜨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신은 직무유기를 범했습니다. 구속입니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에 충성을 다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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