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예배> 새사람을 입으라(엡4:22-24) | 이정식 | 2013-0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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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비밀 비밀의 10대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눈과 코와 입과 귀, 손과 발과 몸과 모든 것이 보고 또 보는 관심사인 것이 10대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모든 관심들에 대해 속시원하게 풀어놓은 책이 없나 하고 살펴보던 중에 그 책을 만났습니다. 쓱 한 번 훑어보니까 아주 친절하고 요모조모 구체적으로 잘 안내해주고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쓱 한 번 보더니 하는 말이 "아빠가 사주는 책이라 좀 거룩하게 살라든지 좀 정결하게 살라든지 하는 책인 줄 알았는데, 아주 솔직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서로간에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이 목사요 사역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자신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욕구와 소망, 때로는 10대, 20대, 30대, 40대... 연령대별 고민과 관심사를 초월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때가 되면 새롭게 고민해야 할 거리들을 만나게 되고, 또 그 고민거리들 때문에 진지하고 실제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갖가지 사건마다에 느낄 수 있는 생각은 모두 같거나 비슷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인정합니다. 우리의 몸을 인정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인정합니다. 우리는 새 신과 메이커 있는 신발을 신고 싶은 10대들의 소망을 압니다. 우리는 새롭게 출고된 차를 사서 타고 다니고 싶은 20대의 소망을 압니다. 우리는 좀더 세련되고 넓은 집에서 안락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는 30대의 소망을 인정합니다. 우리는 안정된 직장에서 인정받는 권위를 가지고 싶은 40대의 소망을 이해합니다. 모든 것을 다 행한 후에 자기 자신을 새롭게 찾아가려는 50대의 소망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소망이 잘 이루어질 때 우리 자신이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새해 이런 소망을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많은 노력과 수고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과 수고에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크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 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 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면 한 인생으로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바라는 것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소망은 헌 신을 벗고 새 신을 신으라는 것이 아니며, 헌 차를 버리고 새 차를 구입하라는 것이 아니며, 헌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입으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망은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과 우리에게 대한 소망은 아주 실제적이고 아주 리얼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나이키를 처음 사 신고 시내를 활보하는 때의 기분만큼 실제적이고, 새 차를 몰로 첫 드라이브를 할 때보다 더욱 리얼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 속에 이루어지는 것은 그 어떤 환희보다도 더욱 충만한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도마뱀은 꼬리가 잘려도 새롭게 다시 소생시키는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마뱀은 바로 그런 놀라운 몸의 기술 때문에 주목받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동물보다도 식물이 더 대단합니다. 가운데 허리를 잘라서 흙에 심어도 거기서 뿌리도 나오고 꽃도 피어올라오고 온전한 한 개체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좀더 고등한 동물이 될수록 이런 몸의 비밀은 사라집니다. 동물이나 사람도 웬만한 상처에는 새살이 돋는 몸의 기술이 있습니다. 스스로 병균을 이길 수 있는 저항력도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만큼 되지는 않고 도마뱀만큼 되지는 않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에서는 의수와 의족을 한 채로 평생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도마뱀의 소생술을 유전적으로 사람에게 적용하려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십대들의 홈페이지에는 '성형으로 운명을 바꾸자'는 표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성형으로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기도 하고, 나이를 감추고 주연급으로 활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은 자기 몸의 기술과 변화로 주목받도록 창조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이 새롭게 되는 것으로 주목받는 존재입니다. 바람이 분다고 모든 것이 흔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튼튼하지 못한 모든 것은 흔들립니다. 갈대는 바람에 흔들립니다. 갈대는 말할 것입니다. 바람 때문에 내가 흔들린다고. 소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가지만 흔들릴 따름입니다. 소나무는 말할 것입니다. 바람이 분다고 흔들릴 내가 아니다. 바람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흔들리는 것입니다. 견고한 나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견고하게 서서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욕이 나오려고 할 때 그 욕을 제어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가진 사람이 인정받는 것입니다. 방탕한 생각이 좌충우돌하며 속에서 올라올 때 거기서 떠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스타일과 차 때문에 가지는 우월감, 동시에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가지는 교만함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고, 거기서 벗어나 겸손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비방의 마음이 올라올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 이익과 손익계산으로 따지는 인간관계를 떠나 하나님을 닮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로부터 사랑받은 존재라는 것을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은 "오직 너희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엡4:23)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을 수 있는 비결은 오직 우리 마음이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헌 신발을 벗어던지는 것은 '헌신짝 버리듯이' 쉽고, 새 신발을 신는 것은 필요한 돈만 준비하면 됩니다. 낡은 차를 버리는 것은 쉽고 새 차를 사는 것도 필요한 돈만 준비하면 됩니다. 돈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지만 그것 때문에 가슴아플 때도 있지만 새 차를 사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넓고 안락한 새 집을 장만하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나라는 사람이 그대로인데, 어떻게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을 수 있겠습니까? 물건이라면 버리고 새로 구입하겠지만, 나를 버리는 것은 죽기 전에는 가능하지도 않는 일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 나의 모든 의지와 생각과 감정과 판단이 결국 이루어내는 것이 질투와 시기와 비방과 교만과 음란과 빈정거림이라는 것을 확인할 때, 우리는 십자가 위에 달리신 분이 예수님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보면서 내가 달린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나 자체였던 바로 그 사람이 옛 사람이 되는 순간입니다. 또한 사흘 만에 다시 살으셔서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을 입으신 예수님의 부활을 보면서, 하나님의 의와 진리 앞에 다시 살게 된 나를 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다시 살으심에 참여하여서, 옛 사람이 새 사람이 된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장으로 하나님의 인정으로 우리가 새롭게 된 것을 마음으로 받게 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판단하십니다. 그러므로, 전에는 우리의 행실이 법에 따라 판단되고 평가되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 안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한 자를 의롭다고 인정하시고, 그리스도 밖에 여전히 남아 자기 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악하다고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 2:12-13) 이방인과 이스라엘이 하나가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는 약속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습니다. 전에는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어서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였습니다(엡 4:18-19).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않았으니,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우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니"(엡 4:21) 새 사람을 입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예수 십자가에 우리 옛 사람이 못박힌 것을 알고, 우리 옛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인 줄을 깨달아 못박고, 주 안에서 이제 빛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새 해 우리의 표어는 "새 사람을 입으라"입니다. 한 번 외쳐봅시다. "새 사람을 입으라!" 그리고 표어에 따른 세 가지 실천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는 예배 10분 전에 교회 오기입니다. 헌신된 분들은 섬김을 준비하기 위해 예배 2시간 전에도 오고 먼저 있는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일찍 옵니다. 모든 예배는 10분 전에 준비되어야 합니다. 대개의 습관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예배 습관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생명과 은혜를 공급받지 못하면 우리가 무슨 힘으로 의와 진리를 따라 살 수 있겠습니까. 둘째는 경건의 시간(QT)을 갖기입니다. 지난 2012년 한 해 성경을 1독 하신 분이 7-8명이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경건의 시간이란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그 묵상한 말씀을 하루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 갖는 시간입니다. 말씀이 기록된 말씀으로만 남아있지 않고 우리 삶에 역사하고 적용되는 말씀이 되기 위해서 갖습니다. 하루 중에 조용한 시간을 따로 떼어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할 것들을 적어봅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100회의 경건의 시간, 그러니까 3일에 한 번 경건의 시간을 갖는 분들을 연말에 격려하기 원합니다. 셋째는 1인 1사람 전도하기 입니다. 교회 인원을 파악할 때 제적인원으로 계산하는 게 보통이지만, 저는 주일 대예배 인원으로 파악합니다. 예배드리지 않는 사람은 교회의 인수에 포함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잘 드리면 50여 명 예배 드립니다. 한 사람이 1 명을 전도하면 우리는 100명의 예배 인원을 가진 교회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5년 후 맞게 될 교회 창립 50주년을 위한 표어는 "그리스도인을 낳는 그리스도인, 교회를 낳는 교회"입니다.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새해 달력을 150부 준비했습니다. 가정마다 한 부, 그리고 전도용으로 한 부 그렇게 생각하고 제작했는데, 31일 오늘 보니까 두 박스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 이대로 남아있나. 그래서 3년 여동안 전도했던 분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2시간 30분 동안 달력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순한 양처럼 잘 받았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거두리로다. 한 박스가 금새 동이 났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전도의 시간을 선물해 드리기 원합니다. 새 사람을 입는 2013년이 되어서 우리 자신과 우리 가족과 우리 교회가 흥왕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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