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한가운데 열대야가 지속되던 날 은사모 여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오전 11시만 되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가 연일 계속되어 긴장이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은혜로 강화도 온 하늘을 비구름으로 덮어주셨습니다. 화개정원 전망대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 그날의 하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강화도 교동 화개정원 모노레일을 타고 

모노레일 안에서 화개 정원과 전망대를 둘러보며, 간간이 보슬비까지 뿌려주시는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북한 땅 연백평야까지 보이는 전망대 위에서 함께 동행한 이연숙성도님이 모친들 사진 한 장 찍고, 부부별 개인별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휴가 한가운데 기간이라 답사까지 다녀온 집도, 당일에 긴급수혈한 식당도 다 휴가로 문을 닫았지만, 교동시장에서 제일 맛있는(먹어보니 그랬습니다) 대구탕, 추어탕 집에 들어가 20대 잘 생긴 젊은이의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며 보신도 했습니다.

교동 시장에서 각종 내리고 닳인 음료수를 파는 카페에 들어가 쌍화차를 마십니다. 경영을 잘 하는 주인 아줌마가 설탕을 쓰지 않은 순전한 청을 서비스하고 직접 만든 심심풀이 과자도 내놓았습니다.  

교동시장은 황해도에서 피난 내려왔다 돌아가지 않고 정착한 이북 주민들이 시장을 형성했다는 조광휘집사님의 말을 듣고 시장 구경을 하니 그 2세 3세가 운영하는 '연백'자 붙은 곡물 가게가 많이 있었습니다. 함께 시장통을 구경한, 황해도가 고향인 이봉언부친이 감회가 남달랐으라 생각합니다.

이번 은사모 나들이를 위해서 답사와 진행을 맡아 진행한 조광휘집사님, 매주마다 부친모친들에게 직접 전화하며 안부도 묻고 마음을 나누는 심정분 성도님, 동행하며 이것저것 편의를 제공하며 안내를 도운 여선교회 회장 이연숙성도님이 함께 뜨거운 여름 은사모 회원들을 행복하게 섬겨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전력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미진자매 가정에서 부친모친들을 맘껏 섬길 수 있도록 후원금을 헌신하였습니다. 사랑으로 섬긴 마음을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