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하나님을 위해 뜻을 정한 사람(단 1장) | 이정식 | 2015-0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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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블로거는 <대한민국 핵심인재>라는 책을 이렇게 요약해 놓았습니다. 핵심인재들이 성공한 노하우는 첫째,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이며, 둘째,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지식을 습득하여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이고, 셋째, 새로운 일을 맡았을 때 완벽한 파악과 완전한 몰입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윤제균 씨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기대치의 200%를 한다는 게 프로 세계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 정도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수준에 맞추면 '제법 일하네' 정도에 그치지만, 200%를 하면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되고 놓치고 싶지 않게 된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속해 있는 학교나 직장, 또는 부서에서 이런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인재가 되면 세상에게 '나를 좀 써달라'고 매달릴 필요가 없고 도리어 세상이 '우리에게 와 주세요'라고 사정합니다. 나비가 꿀을 얻기 위해 꽃을 찾듯이, 기회가 우리를 찾아옵니다. 그런데 이런 인재들을 알아보고 기용할 줄 아는 사람은 더 큰 인물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느부갓네살 왕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제국의 왕 다운 인물이었습니다. 제국을 다스리는 데에 특급인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분명한 인재 선발 기준이 있었습니다. 첫째, 이스라엘 왕족과 귀족일 것, 둘째, 흠이 없고 잘 생긴 사람일 것. 셋째, 모든 지혜와 지식에 통달한 사람일 것, 넷째, 학문에 익숙한 사람일 것 등이었습니다. 아마도 느부갓네살은 주변국을 정복하면 항상 왕족 귀족 중에 이런 사람들을 선발해서 자기 궁정에 두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뽑아보니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습니다"(단1:6). 이 뛰어난 인재들을 자기와 자기가 믿는 신을 섬기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들에게 갈대아 곧, 바벨론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쳤습니다. 또 느부갓네살 왕이 정한 음식과 포도주를 먹여 3년 동안 양성하려고 했습니다. 완전히 갈대아 사람 곧 바벨론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이름까지 바꾸었습니다. 입는 것, 먹는 것, 자는 것에 연봉은 최고 대우요, 3년 동안 바벨론의 최고 학자들에게 배우며, 결국 이름까지 바꾸었으니 영락없이 딴 나라 사람,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던 성전은 멸망하였고, 성전에서 사용하던 그릇들도 다 바벨론으로 옮겨진 후였습니다. 돌아볼 것도, 미련을 둘 것도 없었습니다.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자기 나라에서 영화를 누리나 다른 나라에서 영화를 누리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쇼트트랙 선수로 살아가나 러시아에서 선수생활 하는 거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각 나라의 축구선수가 영국이나 스페인에 가서 선수생활 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일이요 영광스러운 이력입니다. 인생 최고의 기회가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찾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이 네 사람도 3년 동안 새로운 바벨론 학문과 언어를 배웠습니다. 이름을 바꾸는 일은 정신과 영혼까지 다른 나라 사람으로 살겠다는 것인데 이것도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을 섬기는 일에도 충성스러웠습니다. "나라는 망하였으나 그들은 잘 먹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니엘과 세 친구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뜻을 정하였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단1:8a). 다니엘과 세 친구가 뜻을 정한 이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연구했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단1:8b)라고 했습니다.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먹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올바르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왕의 음식은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은 우상에게 바쳐지는 것이며 이 포도주는 이방 제단에 붓는 것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에게 충성하며 그를 섬길 수는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뜻을 정하되 자기들의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뜻을 정했습니다. 이미 성전도 멸망하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다 포로로 잡혀간 것을 보고도 뜻을 정했습니다. 세상 지식과 세상 학문을 다 배우고 익혔지만 세상에게 무릎꿇지는 않겠다는 뜻을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아무거나 먹으면 어때!"하지 않았습니다. 모를 때에야 상관없지만, 알고난 후에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고전6:12). 두번째로 이들은 하나님을 향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게 하소서"(단1:13). 테스트 해보라고 했습니다. 좋은 음식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마다했습니다. 열흘 동안 비교해보라는 것입니다. 누가 더 얼굴에 윤기가 흐르는지.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하나님을 택하면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갚아주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아도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그 마음이 근심하면 얼굴빛이 좋을 수 없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근심이 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 이들의 마음을 더욱 기쁘게 했습니다.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단1:15).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으로 보답해주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뜻을 정한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하나님은 더욱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단1:17). 원래부터도 지혜롭고 지식이 통달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는 지혜롭고 지식이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접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 항상 기도하는 것 가운데 말씀의 문을 열어주시고,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고, 천국문을 열어주시고, 기도의 문을 열어주시고, 구원의 문을 열어주십시오 기도합니다. 많이 아는 것 같지만 뭔가 막혀있고 답답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다른 세계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문이 열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고...깨닫게 하시고...주셨으니".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생각의 문, 지혜의 문을 열어주셔야 합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달라고 구하였고 하나님은 그 지혜를 세상 어떤 사람보다 뛰어나게 주셨습니다. 먹는 것에 충성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도록 더 큰 지혜로 갚아주셨습니다. 지혜롭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이들이 한 것은 그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회사 이 가게를 물려달라고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맡은 일에 신실하니까 주인이 이 회사 맡아달라고 맡기는 것입니다. 3년의 기한이 찬 후에 왕 앞에 섰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인재를 쓸 줄 알았고 그 인재를 꼼꼼히 선발할 줄도 알았습니다. 면접 시험을 보았습니다. 즉석에서 묻고 대답하는 구술 시험을 본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단1:20). 단지 똑똑해서 얻은 지혜가 아닙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지혜도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혜입니다. 아볼로는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뛰어난 학자를 데려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우쳤습니다. 이 지혜가 어디서 온 걸까요? 예수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하나님께 받은 것입니다.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 그러면서 흠모하는 사람, 그러면서 닮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하게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토를 달지 않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의 지혜를 열어주십니다. 꽉 막힌 현실을 이기고 나갈 문을 열어주십니다. 세상 학자들을 데려다가 세상 문제를 토론해봐도 소용없습니다. 이런 예가 있으면 '이런 가보다'하고 이론을 세우고, 저런 예가 있으면 '저럴 수도 있나'보다 하고 이론을 또 세웁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결과를 보고 말하는 사람들이지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 성경에 기적이 많은 이유는 하나님의 기적이 없이는 세상 일이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적이 없이는 세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비를 주시 않으시면 물 대는 일이 허사입니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소낙비는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땅에 스며들도록 오는 비가 좋다고 했습니다. 비가 오기는 오되 스며들도로 오는 비가 내려야 합니다. 최고의 인재로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면 미련없이 그 자리를 떠나는 것입니다. 예배를 지킵시다. 시간을 지킵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웁시다. 그 말씀을 지킵시다. 세상에 끌려다니지 말고 하나님께 순종합시다. 자꾸만 유혹이 되어 힘들게 하는 문제가 있습니까? 뜻을 정합시다. 하나님을 위해 뜻을 정합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좋은 응답 주실 것을 바라보고 앞만 보며 나갑시다.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단1:18a)을 때에, 마침내 우리를 높여주실 것입니다. 최고의 기회는 하나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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