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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목사의 몸과 마음의 이사를 정용식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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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bbc1.onmam.com/bbs/bbsView/30/118455

교회에 전임목사가 몸과 마음의 이사를 고합니다.

송포성서침례교회 이정식담임목사님과 집사님들, 그리고 부친님과 모친님들, 성도님 모두에게 전임 정용식목사가 몸과 마음의 이사를 고합니다.


저는 2011년 12월11일의 이취임 예배를 드리고 34년의 담임목사직을 이임한 후에 2012년 1월2일에 저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있는 송포를 떠나 김포로 이사를 온지 오늘로 꼭 3달이 되었습니다. 김포로 이사를 온 후로도 저희부부는 1월과 2월은 계속해서 송포성서침례교회를 출석하여왔습니다.


이사를 온 후를 회고해보면 짐은 분명 김포로 이사를 하였지만 저희 부부의 몸과 마음은 여전히 송포를 떠나지 못하고 교회주변을 맴돌며 배회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2월에는 송포교회를 떠나자”라고 마음의 거듭된 다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과 마음은 송포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3월을 맞이하여 송포교회가 새 학기와 더불어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맞추어 그 결심을 다시 시도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막상 그 일을 시도하면서 성경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면서까지도 어느 교회로 갈지를 정하지 못하고 10분 거리인 버스정류장을 향하면서야 큰딸이 나가는 교회를 방문하였고, 그리고 청주교회와 관산의 성남교회를 방문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다시 송포교회를 방문하였다가 전국목회자친교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친교회 기간에 목사님들과의 교제와 어제 밤의 도림교회 이취임 예배에 참석해서 몇몇 목사님들, 그리고 기성교회원로목사님들의 한결같은 고견은 전임목사는 본 교회를 떠나는 것이 후임목사에 대한 배려라고 들었습니다. 곧 후임 목사님이 전임 목사를 의식하지 않고 소신껏 목회하도록 떠나는 것이 전임자의 도리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불분명한 태도와 미적거리는 저의 처신을 헤아리신 하나님께서 목사님들과의 교제 속에서 분명한 계시와 음성을 보고, 듣고 행동을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부부는 비로소 송포교회를 몸과 마음으로부터도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와 섭리에 따라서 말씀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몸과 마음의 이사에 동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어떤 환경과 사람도 저의 몸과 마음의 이사를 바꾸지 못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유부단한 전임자의 처신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너그럽게 용납해 주시고 한결같이 따뜻한 사랑으로 맞이해주신 이정식목사님과 박미선사모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더 열심히 사역했더라면 더 성장하고 성숙한 아름다운 교회를 위임하고 물러날 수 있었으련만 그리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음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이 저의 한계요 그릇이라고 믿기에 지난날에 연연하고 후회하지만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이태훈집사님과 최철영집사님, 조광휘집사님과 이효식집사님, 그리고 성도님 한분 한분에게 그동안의 사랑과 섬김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면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담임인 이목사님을 믿고 따르며 목사님의 비전을 지지하며 옹호해 주십시오. 항상 목사님 편이 되어주십시오. 성경말씀과 일반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말씀입니다. 이 목사님이 성경과 일반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늘 목사님께 격려와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마지막 설교 때도 부탁드렸지만 전임 목사인 저에게 더 이상 연연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담임인 이정식목사님의 권위아래 들어가서 순종하고 집사님들과 성도님들이 대동단결하여 아름다운 교회를 반드시 이루어서 몸 된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 성장해 가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직도 전임자를 잊지 못해하는 것 같은 몇 분을 주님께서 붙잡아 주시기를 빌면서 속히 저를 잊고 이 목사님을 제일 좋아하는 성도님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앞두고 교회가 다니엘의 기도모임을 갖는 이 주간에 여러분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기를 빕니다. 하나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송포교회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가운데서 든든히 서가기를 기도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이만 줄입니다.

                     2012년 4월2일 김포에서 전임 정용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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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이정식 2012.4.2 15:58

    송포교회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세우신 교회입니다. 세월이 가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송포교회의 원로목사님은 한 세대가 지나갈 동안 목사님 한 분 외에는 없습니다. 언제든지 어느 때든지 오셔서 함께 하실 수 있기 원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워져 갈 것입니다. 하나님이 피값으로 사신 교회를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소원을 두시고 그 뜻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기본적인 생활이 공급될 수 있는, 더 나은 섬김으로 목사님을 섬길 수 있기 원합니다. 이것이 집사님들과 성도님들의 바람인 줄 압니다. 주님께서 "내게로 와서 쉬어라"고 하셨으니, 목사님 사모님 하나님의 사랑의 안식을 누리시기 원합니다. 교회가 왕성할수록 목사님의 34년간의 사역은 더 영광스러워갈 것입니다. 합심하여 이 일을 이루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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